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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구 칼럼

공동체(2):개인영성과 공동체 영성의 균형

 

우리 모두는 개인적으로믿음을 갖습니다. 하지만 공동체적으로성장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일대일 만남 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사귐 속에서 자라야만 합니다. 역사적으로 복음주의자들은 개인주의적 영역을 강조하고, 자유주의자들은 공동체적 영역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어 왔습니다. 신학적 우파의 최대 관심은 하나님 앞에서의 개인적 구원과 영생에 대한 소망이었습니다. 신학적 좌파의 강조점은 공동체의 정의와 상황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우파에서 복음은 사유화될 수 있었고, 좌파에서 복음은 사회 윤리로 축소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언제나 오른쪽과 왼쪽의 균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 영성 사이의 균형, 개인적인 거룩함과 사회적인 거룩함의 조화를 말하고 있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그의 역작 <신도의 공동생활>에서 이 두 가지 극단의 균형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단독자로서 개인적인 믿음을 강조합니다.

홀로 있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공동체에 대해 주의를 시켜야 한다. 그는 반드시 자신과 공동체에 상처를 줄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을 부르셨을 때 당신은 그 분 앞에 홀로 서 있었고, 부르심에 홀로 응답해야 했으며, 홀로 고민하고 기도해야 했다. 그리고 당신은 홀로 죽을 것이며 하나님 앞에 홀로 서서 변론할 것이다. 당신은 당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 하나님이 당신을 혼자 살도록 만드셨기 때문이다. 당신이 홀로이기를 거부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의 한 부분이 될 수 없다.”

 

본회퍼는 그와 동시에 공동체적인 믿음에 대해 부연설명 합니다.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홀로 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시켜야 한다. 당신이 공동체에서 부름 받았을 대 그것은 당신 혼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에서 당신의 십자가를 지라고 부름 받았을 때 당신은 고민하고 기도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비단, 죽음에서뿐만이 아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 당신은 그리스도의 거대한 회중들중 유일한 한 사람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형제들과의 교제를 혐오한다면,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을 거역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홀로 됨은 당신을 해칠 수 있다.”

 

홀로 있음공동체 안에서 속해 있음’. 그리스도인의 이 두 가지 정체성을 균형 있게 받아들일 때 우리의 영성생활은 그 만큼 풍성해 집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동행과 다른 사람과의 연합은 서로 상반된 개념이 아니라, 양날의 검과 같은 상호보완적인 요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함께 홀로 있기 위해 밤 시간과 이른 새벽시간을 사용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제자들을 불러 모아 공동체를 이루셨습니다. 기도하기 좋은 이 가을, 개인적인 영성생활과 공동체적인 영성생활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사무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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