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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삶의 무거운 짐이  하나님의 소망으로 변화됨<소망1교구(387예친) 김수옥 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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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저는 흔히들 말하는 모태신앙으로 습관처럼 교회를 다니고 혹시 주일 성수를 못하면 나쁜 일이 생길까봐 말씀과는 상관없는 믿음생활을 했습니다. 믿음 없는 남편과의 생활로 힘든 상황에 불행은 늘 겹쳐서 온다고 아이에게마저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아이의 다른 모습은 감당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셨기에 숨 막히는 생활 속에서도 믿음의 끈은 놓아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상황을 받아들이는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저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그 당시 다녔던 교회의 전도사님과 사모님께서 집으로 오셔서 기도를 많이 해 주셨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보살핌은 어느 날 낙심한 저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괜찮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한 마디, 하나님의 음성은 힘든 순간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진정 필요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늘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고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걱정과 두려움보다 그분의 계획이 무엇일까 기대하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암흑과 같은 터널을 경험하게 하시면서 단련을 시키신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한 그분의 계획을 풀어 놓으셨습니다. 먼저는 사랑부를 섬기는 일을 저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아이와의 경험들이 사랑부의 아이들과의 생활에 많을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를 낮추게 하시고 세상으로 향하려는 시선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감사를 몰랐던 마음에, 감사의 이유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절대 올 것 같지 않던 평안이 삶속에 잔잔하게 스며들었습니다. 2018년 순장의 직분을 맡기셨을 때 ‘내가 감히’ 라는 생각에 피하고만 싶었지만 ‘이 또한 당신의 뜻이라면 따르겠습니다.’ 라는 생각으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섬기는 387예친은 모든 예친원이 사랑부 아이들을 양육하시는 어머님들입니다. 이제 믿음 생활을 시작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말씀과 교제의 시간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함께 품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너무도 무거운 세상의 짐을 조금씩 내려놓고 그 자리에 하나님의 사랑과 소망을 채워나가는 매일의 시간이 행복하여 만나면 얼굴가득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부족한 순장과 예친원들간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서로 공감하고 함께 아파하면서 용기를 주는 따뜻한 교제의 시간은 한주간의 삶을 이겨낼 힘을 공급해 줍니다. 이 귀한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고난의 시간을 주셨고 그 속에서 말씀을 읽고 쓰며 궁금함을 해결해 주셨나 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매일 느끼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을 우리 예친원들과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믿기에 우리는 그때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 가족: 김재문, 예지, 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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