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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이유가 있겠지.. / (믿음2교구 281예친 박유경 집사) [2015.1.24]


 모 가수의 좌우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유가 있겠지...” 악몽 중에서도 최고로 친다는 군대 두 번 가는 꿈. 그걸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경험하면서 그분이 스스로에게 새겼던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 식으로 바꾸어 말하자면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겠지..” 가 아닐까 합니다.

저는 워낙에 “왜? “ 라는 질문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존재의 이유에 대한 심오한 질문부터 오늘 점심 메뉴를 정한 이유 같은 사소한 질문까지... 특별히 자신을 향해서 “ 나는 지금 왜?....” 라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질문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변명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지금 이러는 건 이러 저러한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떤 면에서 제가 하나님과 가까워져 가고 있는 신호는 점차 “왜?” 가 사라지고 “이유가 있겠지..” 로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고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게 마련인 것이 인생인데 그런 속에서 끊임없이 내 안에서 이유와 근거를 찾으려고 하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는 깨달음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막힐 때 목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을 생각해 봅니다. 

나중에 하나님께 직접 다 여쭈어 볼 수 있게 되어 내가 따지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때 나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원망과 불평이 있을까 감사가 나올까... 하나님께 물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내 작은 머리로 도대체 이해되지 않는 일도 너무 많지만 나를 위한 최선이 그것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분의 뜻이 있으시겠지” 하며 신뢰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아내를 잘못(?) 만나 아무 연고 없던 대구까지 오게 된 남편이 작년 봄 특별 새벽기도회를 드리면서 “나를 내일 교회로 보내기 위해 우리를 대구까지 데려 오셨나 보다”라는 귀한 고백을 했습니다. 

청년부 시절 열심을 내서 교회 일을 했으나 남는건 회의 뿐이고 신앙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여러 교회를 다니고 여러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지만 교회 안의 신앙에 대해서만 말씀하실 뿐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자기의 고민에 아무도 답을 주지 못했는데, 담임 목사님께서 설교를 통해 십수년이 지난 지금 하나하나 답을 주고 계신다는 얘기를 그 뒤로도 종종 하곤 합니다.

나는 지금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들로 지금 이런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해 안 되는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기도 하고 이해 안 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분이 이렇게 깨닫게 하시는 때도 있고 그냥 덮어 두실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가 있으시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하나님 신뢰하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유건재, 박유경, 하선, 하진, 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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