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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에벤에셀 436예친 전철희집사(믿음2 라파)


안녕하세요? 

저는 내일교회 출석한지 8년째 되는 라파공동체에 소속된 전철희 집사입니다. 

내일교회로 오게 된 계기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계셨던 고인이 된 최순덕 집사님께서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장애인 부서가 있는데 은혜로운 찬양과 아픔을 위로해 준다고 하기에 찾아온 곳이 지금의 내일교회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었습니다. 

마을에 있는 뒷산에 등산을 가서 위험한줄 알면서도 큰 바위 위에 올라갔는데 그 후의 기억은 없고 눈을 떠보니 동산병원이었습니다. 

전혀 의식 없이 10일 간의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의식이 돌아온 후 첫마디가 “엄마, 내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요.” 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의 순간 이었습니다. 

나름 신체조건이 좋아 가족들이 간호하기도 힘들고 부모, 형제들에게 누를 끼치고 도움을 받으려니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저의 마음은 “앞으로 어떻게 살까?”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퇴원 후, 지루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마을에 있는 교회 전도사님과 친하게 지내게 되면서 전도를 받고 성경책을 한권 받았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가슴이 떨리고 다시 성경을 읽고... 이러한 시간을 보내다가 대구로 이사를 했습니다. 

대구로 온 후 순복음교회에 출석하였는데 그 때에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교회에서 장례의 모든 것을 도와주어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나이가 차면서 결혼을 하였지만 결혼생활이 평탄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내는 미장원을 하면서 다단계에 빠져 식당, 땅, 많았던 모든 재산을 사기당해 다 날리고 집 보증금과 나머지 돈을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가 막힌 현실 앞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로 또 살아갈 용기를 얻고 일어섰습니다.

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해 장학금으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연세대 의예과에 합격하여 연세대 의과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멀리 타지에 혼자 있는 아들걱정이 많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보살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되어도 장애를 가지고 있으니 남들처럼 부족함 없이 키워주지 못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의 벽을 높기만 하고 내가 의지할 분을 하나님 한분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주일만큼을 빠지지 않으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특별히 아프지 않으면 예배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혼자 살고 있습니다. 

한번은 눈을 비비고 또 비비고 해도 잘 보이지 않아 동산병원에 갔더니 눈의 안압이 올라서 잘 보이지 않는 거라고 하는 말을 듣는 순간 그때의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 30세 쯤 신장이 나빠져서 40세까지 신장 센터에 다녔고 40세 부터는 신장 투석으로 생소한 피를 기계로 돌려 투석을 하는데 침대에 4-5시간 누워있어야 되고 지금은 일주일에 3번 정도 투석을 받고 기계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건강상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집에 있을 때는 기독교 텔레비전을 시청하면서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 부서인 라파 공동체를 이끌어 가시는 김영분 전도사님의 말씀 선포와 기도 그리고 심방으로 양육 받고 팀장으로 섬겨주시는 최병우 집사님을 중심으로 봉사자분들의 섬김에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예배시간마다 은혜로운 찬양을 인도하시는 비파 찬양대 대장 신종철 집사님, 박종찬 집사님, 손연희 권사님, 반주로 늘 수고해 주시는 김신영 사모님 너무 감사합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내 활동보조인으로 있으면서 도와주고 힘들 때 마다 들어주고 다 받아주었던 정성엽 집사님, 그리고 교구 김종국 목사님, 송민애 전도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를 만나게 해주시고 지금까지 오게 해주신 것이 그분의 뜻이 있음을 믿고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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