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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땅 (644예친 홍윤정 집사)

‘내가 주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할 것은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시편 31:7)’

전반기 특새 때, 친정 아버지께서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건강하셨는데....... 멀쩡하셨는데.......
무엇보다 아직 예수님도 만나지 못하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모든 상황이 거짓말 같았고,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부검 소리에 눈물만 뚝뚝 떨어졌습니다.
‘지금 쏟아지는 이 눈물을 살아계셨을 때, 아빠의 구원을 위해 더 처절하게 기도했다면 내 눈물이 예뻐서라도 주님이 마음을 바꿔주지 않으셨을까?’
하지만 죽어서도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이러실 수는 없다는 한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원망도 잠시, 처음 치러보는 장례 절차에 제사가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주님, 정말 제가 아버지 딸이라면, 수요 예배 때 만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의 믿음을 제게 주세요!’ 순간 놀랍게도 후들거리던 다리에 힘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남독녀 외딸이 절하지 않는다며 뒤에서 등짝을 때리고 욕하는 친척들 앞에서 그저 묵묵히 기도만 했습니다.
제가 잡은 손보다 주님이 저를 더 강하게 붙들어주고 계심이 느껴지자, 사람들의 비난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이상하게 제 가슴 깊은 곳에서 찬송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에게나 주지 않으시는 구원, 누구나 받을 수 없는 구원, 아빠의 죽음 앞에 저는 제게 주신 구원이 얼마나 엄청난 예수님의 피 값의 택함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선한 것 하나 없는 제 안에, 반드시 선을 이루시는 주님의 이유가 꼭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전하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지금 바로 문을 두드리라고 간곡하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눈물로 간절히 기도 할 때, 주님께서는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반드시 기회를 열어 주시고,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우리 입에 먼저 말씀을 부어주십니다.
그 영혼을 너무나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이 메마른 땅에서 우리가 그분과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지금 이 순간에도 그 주님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것뿐입니다. 이러한 교제 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바로 나 자신을 향한 그분의 사랑을 더 뜨겁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아픔은 제가 교회에서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강릉까지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주신 이복행 전도사님, 신혼 쉬는 날에도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신 이원석 목사님, 운전에 피곤하셨을 텐데도 힘을 주고 가셨던 오진규 집사님과 신해철 집사님, 문상 와서 끝까지 웃게 만들어 주고 큰 위로가 되어주셨던 박곡자 집사님과 장경희 집사님, 그리고 변함없이 저의 아픔을 함께해 주시고 주님 편에서 기도해 주시는 신태남 집사님, 바라보기만 해도 힘이 나는데 꼭 안아주시고 위로해 주셨던 조근익 권사님, 눈물로 기도해 주셨던 김혜란b집사님, 수많은 편지와 문자로 아픔을 함께 해 주셨던 중등부 집사님들과 644예친원들과 순장님,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꼭 제 상황에 계신 것처럼 말씀마다 감동 주시고, 성도들과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기뻐해주시는 이관형 담임목사님, 허물 많은 저를 언제나 따뜻하게 덮어주시고 말씀으로, 기도로, 찬양으로 항상 큰 힘을 되어주시는 백인철 전도사님, 말씀 속에서 예수님을 깊이 만나게 해 주시고 바른 길 보여주시는 이상원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영광의 하나님께 오늘도 자격없는 종이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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