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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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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범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은 큰 굴곡 없이 평탄했습니다. 할머니 두 분 모두 기도에 열심이신 분들이셨고, 할머니들의 뜨거운 기도로 그런 은혜로운 시절을 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적에 참 태평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게으른 제 성격 때문에도 그랬겠지만 언제나 별 걱정 없어 보이는 제 태도로 인해 그리 보였던 것 같습니다. 어릴 시절의 저는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두려움이 별로 없었습니다. 큰 욕심이 없기도 했지만 어떤 길이든 하나님이 동행하시며 형통하게 해 주실 거라는 어떤 믿음이 마음 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한 삶을 살았지만 저는 감사할 줄을 모르고 점점 교만해졌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면서 예배를 빠지는 일이 자주 있었고 친구들을 핑계로 교회를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주일예배에 몸만 왔다 갔다 하다가 고등학교 때는 교회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모태신앙이고 하나님을 믿고 있으니 늘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 삶에 어려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수능을 치고 제가 가고 싶어 하던 대학에 떨어짐과 동시에 아버지 사업의 부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 삶은 무너졌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어 방황하기도 하고 어떤 희망도 없어 낙심했습니다. 그 때도 하나님의 은혜로 밥 굶는 일 없이 학교에도 무사히 다녔지만 감사한 줄 몰랐습니다. 가족 모두가 교회에 나가지 않았고 그런 상황 중에도 하나님께 꿇어 엎드릴 줄 몰랐습니다. 영적으로 피폐한 생활이 계속되면서 정말 흑암 중에 있는 것처럼 앞이 캄캄했고 어떤 빛도 볼 수 없었습니다. 미래는 그저 두려움이었고 이 깊은 구덩이 같은 현실에서 빠져 나갈 희망과 믿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잊지 않으시고 손을 내미셨습니다. 그러자 한 순간 빛이 보이고 길이 보였습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하며 보여주신 길로 한 걸음 내딛자 하나님께서는 정말 여러 도움을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그 전에는 상상도 못하던 희망이 생겼고 그 희망이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은혜 속에서 저는 다시 교회에 나갈 용기가 생겼고 두려워했던 것과 달리 새로운 교회에서 참된 기쁨으로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들은 교회에 나가지 않았고 어떻게 설득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져 갔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지금의 남편을 제게 보내주셨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결혼식에 올 손님이 없을 것을 걱정하셨는데 걱정과는 달리 교회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결혼 예배가 정말 풍성하고 은혜롭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신 부모님께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교회에 나오시게 되셨고 지금까지 잘 다니고 계십니다.

저희 가정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과 은혜로 이렇게 평온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나태해지는 저를 봅니다. 아직 기도하고 매달려야 할 해결되지 못한 일들이 많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린 저의 삶 속에서 다시 교만해지려고 할 때에, 하나님께서 다시 저를 201반으로 부르셨습니다. 201반을 통해 언제나 저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고, 기도하는 삶에 대해 배우며 말씀과 기도의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처럼 언제나 저를 잊지 않으시고 붙들어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목적을 깨달아 그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가족: 권문호, 연수, 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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