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범강의노래

  

기쁜 성탄을 맞으며 이렇게 지면을 통해 내일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저의 삶과 신앙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신앙의 열심이 크셨던 아버지 밑에서 믿음은 바로 이런 것이다를 몸소 보고 배우며 성장한 모태신앙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삼남매 중에서도 특히 저를 어찌나 끔찍이 사랑하셨는지 이후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굴절 없이 받아들인 것도 아버지가 딸을 향한 사랑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한 수많은 빚과 몇 년 후 예기치 않게 찾아온 아버지의 죽음으로 제 신앙은 많은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돈이 없어서 늘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해야 하니 시간 또한 여유롭지 않아서 쫓기다시피 매사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매우 어두운 터널과도 같은 시간을 지나면서 그래도 아버지로부터 받은 믿음의 훈련 때문인지 믿음은 더욱 굳건해졌고 교회에서 하는 봉사마다 주님은 저를 만져주셨고 위로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어떤 일을 계기로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 실망감과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싫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때 때마침 저에게 신선하게 다가온 지금의 남편은 이런 교회 사람들의 이중적인 모습보다는 진실하고 솔직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불신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 흔히들 예상하는 종교적 갈등 없이 마음대로 새벽기도 다니고 예배에 참석하고 또한 제가 원하는 교회 봉사를 마음 놓고 다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를 남편은 누구보다 지지해주었고 친정아버지 다음으로 한없는 사랑을 주었음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차고 넘치는 남편의 한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저는 마음 한 편으로 늘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여러 일들을 하며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갈증은 해갈이 되지 않고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제 인생의 갈증을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채로 교회를 내일교회로 옮기고 예전의 뜨거웠던 신앙의 열정도 잃어버리고 있을 무렵 양육프로그램인 201반을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를 위해 기도해주셨던 권사님의 기도가 제가 무심히 잊고 지냈던 제 모습을 보게 해주셨고 그 갈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가장 원하고 즐거워하는 일은 바로 복음에 대한 비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적 침체에 빠져있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서로 위로를 나누는 것도 제게는 큰 기쁨이자 즐거움 이었습니다

저도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나님 나라와 일 그리고 예수님을 통한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면 제 가슴은 늘 뜨거워졌고 벅차올랐습니다.

말씀을 읽을 때 마다 위로가 되고 도전이 되어서 영적인 기쁨과 슬픔을 나누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두 번씩 칠곡에 있는 소년원에서 예배 도우미로 섬기고 있는데 소년원에 수감된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그 예배와 나눔 속에 말로 못할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있음을 제 스스로 느낄 때 마다 이 복음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복음의 위력 앞에 겸손하게 머리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귀한 예친원들을 만나서 순장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연약한 모습과 인간적인 모습들 속에 중심을 잡아 주시는 영적인 멘토들이 주위에 계셔서 한편으로는 어찌나 감사한지요.

가끔 속절없이 죄 앞에 여지없이 무너질 때 마다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는 그 분들의 기도를 생각할 때 마다 많은 위로를 받습니다.

이런 저의 인생의 갈증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또한 부르심으로 다가오는 3월에 신학대학원 입학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부족하고 연약한 모순투성이의 모습이지만 제 인생의 갈증을 말씀과 더불어 영원히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로 채워 가실 주님을 기대하며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이순범 목사님과 301반 동기집사님들 그리고 하지남 순장님과 예친원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쉽지 않았을 터인데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부족한 아내를 위해 마음을 열어준 사랑하는 남편에게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가족: 조장래 집사, 서현, 라현>

제목 날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강성회 성도 (소망1교구 388예친)>   2018.10.05
‘내일’의 오늘을 기록하는 ‘내일의 꿈’ <박민수 집사>   2018.09.28
새가족부에서 발견한 기쁨<정성순 집사 (믿음1교구 164예친)>   2018.09.21
그 땅에서도 만나주신 하나님<김제연(청년3부 단기선교 스리랑카팀)>   2018.09.14
아제르바이잔(in 조지아)의 복음화를 꿈꾸며<박기철 장로(단기선교 조지아팀)>   2018.09.07
청년 2부 여름 수련회를 마치고<22기 김경원>   2018.08.31
러브영남 합천방곡영생교회<윤이솜 집사(믿음1교구 120예친)>   2018.08.24
청년1부 여름수련회를 마치고<15기 백현미>   2018.08.17
청년3부 여름수련회를 마치고<30기 김자연>   2018.08.10
할렐루야, 내 영혼아! 새노래로 여호와를 찬양하라!<내일3부찬양대 이상규 집사>   2018.08.01
내일플러스 (창의미술)<장서연 집사(소망2교구 481예친)>   2018.07.20
통역과 번역으로 주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보양델게르(포네이션 몽골팀)>   2018.07.13
처음부터 나를 이끄신 하나님<서 호 일 (청년1부)>   2018.07.06
예가부 지체들과 함께한 301반<전용수 집사 (믿음2 232예친)>   2018.06.29
끝까지 도우시는 하나님<김미정b 성도 (믿음2 225예친)>   2018.06.22
아빠~ 아버지~< 김신정 집사(믿음1교구 183예친)>   2018.06.15
너는 나의 복! 블레싱 사랑부<권명숙 성도>   2018.06.08
내일교회에는 예준기도회가 있습니다. <예준기도회 일동>   2018.06.01
나는 어떤 부모가 될까? <이용관 집사(신혼부)>   2018.05.25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마음을 나누는 유치부 <신혜정 집사(사랑1교구 546예친)>   201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