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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

주일 아침 아가페하우스(고아원)에 가서 원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한 시간 동안 리코더를 가르쳤습니다. 지난 주에 7명의 어린이에게 리코더를 나누어 주었는데 그 중에서 세 명은 리코더를 반납하였습니다. 제법 똘똘한 어린이였는데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그 어린이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어린이가 리코더를 가져 왔습니다. 고아원을 떠난 것 같았습니다. 사실은 고아원이라고 하지만 집이 가난하여서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시 두 명을 보충하여 6명의 어린이들을 가르쳤습니다. 아직 노래를 가르치기에는 이른 것 같아서 손가락 익히기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 주일에 한번으로는 부족하여 수요일 오후 6시에 가서 한번 더 가르치기로 하였더니 아이들이 좋아했습니다. 6명의 어린이의 이름은 찌어팀, 헝짜우, 헝리, 떤머띤, 썸낭, 텐라입니다. 이 어린이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오후 5시에는 하와이에서 오신 김00 선교사님의 센타에서 첫 예배를 드린다고 해서 참석하였습니다. 안식년 동안에 한번 인사를 나누었고 얼마 전에 장로님의 학숙에서 함께 식사를 하면서 더 가깝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에는 신학교에 가서 신학생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한글을 배우는 청년들이 우리도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이 찬양을 할 줄 아는 친구를 데리고 왔는데 주일 아침 고아원에서 찬양을 하던 청년이었습니다. 이미 선교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청년들이 리더가 되어서 예배를 아주 정숙하게 잘 인도하였습니다. 설교는 현지목사를 초청하여 설교를 하였습니다. 약 25명 정도 참석한 것 같았습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센타지만 벌써 조그만 교회가 세워진 셈입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청년들도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도 축도와 강고를 하는 선교사님도 한껏 감동에 젖은 모습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간단히 과일을 나눈 후에 피아노 조율을 시작하였습니다. 영창피아노인데 상태는 아주 양호하였습니다. 해머에 현 자국도 깊지 않았고 제작연도에 비하여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비교적 깨끗한 피아노였습니다. 단지 음이 상당히 고르지 않았습니다. 건반을 드러내고 내부 청소를 하고 간단히 액션부분을 조정한 후에 바로 조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도 2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준비한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9시 반 가까이 되었습니다.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리코더를 가르치고 피아노 조율봉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쁜 하루였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후까지 프놈펜대학교에서 한국어교사를 위한 세미나가 있습니다. 이화여대 교수들이 와서 교수법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호산나학교에서 봉사하시는 두 분과 함께 참석하려고 합니다. 이미 배운 내용이지만 다시 배워서 더욱 잘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가 되리라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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