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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이야기

캄보디아에서 드리는 두 번째 기도편지(2013. 2. 12)

캄보디아에 온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도 평안하셨는지요? 편지를 쓰는 지금 이 시간 저는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늦게 선교지에 나왔지만 정말 열심히,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린이들에게 한국어와 악기를 가르치고 피아노 조율과 수리를 하면서 저 자신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남은 인생을 살겠습니다. 변함없이 저와 아내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개월 동안의 생활과 앞으로의 사역을 보고 드립니다.
1. 언어공부
1월 2일부터 프놈펜 대학에서 캄보디아어 4단계 중 1단계를 듣고 있습니다. 수업은 매일 아침 7시 30분에서 9시까지 입니다. 캄보디아에 가기 전에 철자를 외었기 때문에 수업을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자음, 모음의 모양이 꼬불꼬불 하지만 써 놓으면 예뻐서 글자를 쓰는 것이 너무 재미있습니나. 호산나학교에서 10, 11학년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하와이에서 오신 김00선교사의 센터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한국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문제풀이 수업을 하는 것이 캄보디아어 어휘, 발음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내도 한국어센터(KLC)에 등록하여 오전8시-9시에 캄보디아어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호산나학교 5학년 어린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고등학생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면서 캄보디아어 발음과 어휘를 익히며 저녁에는 저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2. 사역
저는 호산나학교에서 10,11학년에게 매일 한 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20여명의 학생들에게 리코더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일 아침 9시, 수요일 오후 5시 30분 아가페 고아원(송봉호선교사, 총신 동기)에 가서 초등학생에게 리코더를 가르칩니다. 그리고 예수선교회(김인성선교사, 하와이에서 파송)에 화, 목요일 6시 30분부터 1시간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 문제풀이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는 대로 피아노 조율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호산나학교(정순영선교사) 프놈펜 한인교회 아동부 피아노(서병도선교사) 예수사랑가족교회(손춘근선교사) 은혜한인교회(김항철선교사) 예수선교회(김인성선교사) 음악센터(김진완선교사) 프놈펜제일교회(윤종철선교사)등 11대의 피아노 조율과 수리를 하였습니다.
아내는 호산나학교에서 5학년에게 매일 한 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치고, 화, 목요일 한 시간씩 유치원에서 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4명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며(5명에게 가르쳤으나 1명은 흥미가 없어 그만두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여자 어린이(티어리엄)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계속 가르쳐 꿈나무로 키우려고 합니다.) 3월부터 개교하는 리베카홈스쿨링(이일철선교사 부부가 미국 홈스쿨링 과정을 운영하는 학교)에서 일주일에 이틀 하루 2시간씩 피아노를 가르치게 될 것입니다.
3. 방문한 곳
a. 대구성광고등학교 교목실(김호식목사) 비전트립 팀과 함께 한국어로만 가르치는 소금과 빛 학교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고 사역에 대하여 들었습니다.(12월 30일)
b. 호치민의 심치형선교사와 호산나학교 김항철선교사, 송내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와 함께 김순권박사의 국제 옥수수재단(1번 국도 30Km 지점)을 방문하였습니다.(1월 6일)
c. 정지숙, 이승지선교사(대구 삼영교회, 대구 대봉제일교회 파송)와 함께 꼬기톰 초등학교(1번 국도 40Km지점)에 방문하여 교사들에게 한국어 수업, 후원하는 어린이들에게 영어, 성경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1월 13일)
d. 예수선교회(하와이에서 온 김인성선교사) 설립예배에 참석하고 청년들 대상의 한국어, 영어 수업,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농촌지역 봉사사역에 대하여 들었습니다.(1월 27일)
4. 2월 일정
a. 부산신평로교회(정순영선교사 파송) 당회원 일행의 호산나학교 방문(2월 7일)하여 초중고 연합예배를 드릴 때에 제가 가르치고 있는 합주단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b. 부평동부교회9김항철선교사 파송) 의료사역팀의 호산나학교 방문과 의료사역이 2월 10일에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의 신체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c. 호산나학교 건축후원을 위한 음악회가 21일(목) 저녁에 열립니다. 서울기독실내악단(17일-22일 방문)과 프놈펜에 있는 한인 음악전공자들이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감사한 것은 독일에 있는 딸 나래가 초청받게 되었습니다. 항공료는 중국에 있는 처남(텐진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근무)이 도와주어서 베이징과 꾼밍을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하여 16일(토)에 왔다가 25일(월)에 돌아가게 됩니다. 서울기독실내악단과 함께 건축후원음악회에서 연주를 하고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한인 자녀들이나 선교사 자녀들에게 공개레슨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외 호산나학교, 한인교회 등에서 연주를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d. 2월 18일-22일 부천승현교회(군대 고참이었던 김학기 목사님이 담임)의 단기선교팀 19명이 오는데 에스라유치원과 방과 후 학교(황찬수선교사) 아리랑농장학교(신용하장로) 봉사활동을 제가 안내하게 되었습니다. 18일 저녁 프놈펜공항 도착 시 영접과 숙소안내, 19일 오전 사역지로 출발, 22일 프놈펜에서의 고문박물관, 킬링필드 관람, 호산나학교 방문일정을 안내할 것입니다.
5. 주택과 차량
주택은 12월 말에 최종열장로님(필라델피아 영생교회 파송 실버선교사)께서 살고 계신 집을 저희들이 계약하였습니다. 최종열 장로님은 1월 18일 다른 주택을 마련하여 이사하시고 그동안 풀지 못했던 짐을 다 풀어 정리를 하였습니다. 임대료는 월 400달러입니다. 관리비는 전기료가 월 50달러 정도 나오며 수도료, 경비, 청소등 기타관리비는 20달러 정도입니다.
차량은 적당한 12인용 스타렉스를 아직 찾지 못하였습니다. 가격은 2002년 식이 10,000달러(1,000만원) 조금 넘는듯합니다. 한국에서 10년 된 차량을 기증하실 분이 있으면 좀 더 적은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불편하지만 더 기다리며 자전거를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계속 바쁜 일정에 피곤을 느끼고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아내가 힘들어 해서 소형승용차라도 구입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6. 감사한 일
작년 12월과 1월 동안 기도하며 후원을 기다렸습니다. 2월 초순이 되어서 한국에 있는 딸을 통하여 후원내역을 확인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것은 남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후원금이 입금되었습니다. 아직 자녀들 학업을 도와야 하며 선교지에서의 주택임대료와 생활비 등 적지 않은 재정이 필요한데, 남아서 여유부리지 않도록, 모자라서 걱정하지 않도록 채어주셨습니다. 장래 사역을 펼쳐나갈 때에도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큰 딸 나래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마스터과정 중인데 드레스덴 오케스트라 학생단원으로 뽑혀서 바쁜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으며 이번 호산나학교 건축후원 음악회(2월 21일)에 초대되어 연주를 하게 되었습니다. 호산나학교와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 한인교회에서 연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둘째 한나는 한동대 공간환경 시스템공학부 4학년이 되는데 지난 학기 과에서 1등을 하여 장학금을 받게 되었고 챔버악장이 되어서 열심히 첼로로 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7. 기도제목
a. 영육간의 건강과 인간관계와 대화에서 지성, 이성, 감정의 균형과 중심을 잃지 않도록.
b. 캄보디아어 공부에 꾸준한 진보가 있어 캄보디아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c. 호산나학교, 아가페고아원, 예수선교회, 리베카 홈스쿨링 협력사역을 위해서.
d. 호산나학교 특별수업(영어, 한국어, 음악, 미술, 태권도등)의 과목, 시간, 강사등 전반적인 교무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e. 어떤 일과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섬길 수 있도록.
f. 받는 것보다 주는 삶과(예수님) 배워서 남 주는(한동대 김영길 총장) 삶을 살도록.
g. 저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대구예닮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h. 저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는 모든 교회와 가족과 친척,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도록.
j. 연로하신 부모님과 장모님의 건강과 두 딸의 학업과 진로를 위하여.
8. 특별기도제목
꿈나무학교(방과 후 한국어교실, 영어교실, 음악교실)와 어린이 주일학교 설립의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외국어 습득은 자국어가 완성되는 10세가 적기입니다. 예능교육 역시 조기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한국어, 영어, 피아노를 가르쳐서 한국에 유학도 보내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양육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어느 교회에서 지은 4층의 선교센터가 있는데 지금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어서 저에게 사용가능하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 곳에서 꿈나무학교와 어린이주일학교 사역을 펼치고 싶습니다. 지금의 캄보디아어공부와 한국어교육, 합주단지도, 피아노지도의 경험을 통하여 비전을 구체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땅 끝과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캄보디아를 사랑하는 신철주, 오순연, 나래, 한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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