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교구게시판



 

2교구 칼럼: 열매맺는 인생(1)

예수님 안에 거하기

 

(15:1-5)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우리의 인생을 나무로 비유한다면 누구나 자신이 꿈꾸는 열매를 원할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5장의 포도나무 비유에는 그런 예수님의 바램이 담겨있습니다.

포도나무는 나무라고 하지만 실은 포도덩쿨입니다. 포도나무는 관상용으로 쓰기에는 볼품이 없습니다. 재목으로 쓰기에도 적당하지 않고 땔감으로 쓸 수도 없습니다. 썩혀 거름으로 쓸 수 있는 나무도 아닙니다. 포도나무는 오직 열매를 위해 존재하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이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물이었습니다. 성전의 현관에는 커다란 황금 포도나무가 늘어져 있었으며, 로마에 반란을 일으키던(주후 68-70) 동안 이스라엘에서 주조된 모든 화폐에도 포도나무의 상징이 들어 있었습니다. 구약에는 이와 관련된 언급이 많이 나와 있는데, 시편 80편에서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가져 온 포도나무(80:8) 라고 표현됩니다. 이스라엘은 풍성한 열매를 맺는 좋은 포도나무로 기대되었으나, 계속해서 하나님께 실망을 안겨 주다가 타락하여 열매 맺지 못하는 불량 포도나무(5:1-7)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새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인간의 실패와는 대조적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이 바라시는 참 포도나무가 되셨습니다(1). 포도나무 가지로서 우리의 할 일은 참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있는 것입니다. 포도나무에서 수맥을 받는 가지처럼 예수님의 생명력을 공급받을 때에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는 거하라는 말이 열 번 이상이나 등장합니다. 하나님을 위해 열매 맺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통한 예수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고 일한다 해도 예수님으로부터 우리 삶이 분리된다면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분 안에 거하기만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리스도의 임재 가운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풍성한 생명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의 친밀하고 깊은 교제를 통해 열매 맺는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 이사무엘

 

 





제목 날짜
교구대심방 2017.03.26
교구이야기가 아닌 글은 임의로 삭제하겠습니다 2014.08.20
2교구 칼럼: 공동체(2)   2013.10.02
2교구 칼럼: 공동체(1)   2013.10.02
325예친 야외 나들이   2013.10.02
세차는 나에게 맡겨주오   2013.09.26
참사랑 치과   2013.08.29
2교구 칼럼- 엔트로피와 네겐트로피   2013.08.07
2교구 칼럼-열매맺는 인생(4)   2013.08.07
여름철 자동차 정비는 나에게 맡겨주세요   2013.05.15
2교구 칼럼- 열매맺는 인생(3)   2013.05.15
2교구 칼럼-열매맺는 인생(2)   2013.05.15
2교구 칼럼-열매맺는 인생(1)   2013.05.15
우리집은 꽃집   2013.05.03
예수님이 주인이신 쿠키가게   2013.04.17
연합예친 울산 나들이   2013.04.13
삶 속에서 빛과 소금으로   2013.03.06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3.02.10
새해는... (1)   2013.01.17
성탄축하공연 권사님편   2012.01.09
40일 특새 완주자 시상   2011.11.13
8.7 교구소식   20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