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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말갤러리서 퍼옴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 소천- --김양규한의원 장로님글-




1) 참 잘 살다 가셨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이 소천하셨다.
그분의 이름앞에 이 한마디 올려드리고 싶다.
' 참 잘 살다 가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시면 뭐라 하실까.
' 참 잘 살다 왔구나.'

부럽다.
그분의 삶이 참 부럽다.

일곱차례의 간암수술을 받으시고,
마지막 순간까지 강단을 지키셨던 분,
그분의 인자한 웃음이 자꾸만 삼삼인다.

그분의 설교를 몇번 들은 적 있다.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직접 설교를 들었다.
잔잔하면서도 열정적인, 얼굴 가득 온화함과 웃음을 띈..
정말 보기만 해도 감동이 이는 멋진 어른이셨다.

그분의 비행기 이론이 생각난다.
온누리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열심히 제자훈련을 시켰단다.

그런데..
머리만 잔뜩 커진 교인들이 도무지 뜨질 않더란다.

그래서 성령운동을 도입하기로 했단다.
문자로 아는 대신에 기도를 많이 하고,
찬양과 경배를 통하여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교회가 점점 시끄러워지더란다.
곳곳에서 방언을 한다고 요란하고,
시도때도 없이 모여서 통성기도를 하고..

하지만 그분은 말한다.
비행기가 뜨기 위해서는 시끄러워야 한다고,
활주로에 얹혀져만 있으면 조용하기는 하겠지만
그래 가지곤 백날 가야 뜨지못한다고..

그래서 드디어 떴단다.
그때까지 활주로에 안착되어만 있던 비행기가 드디어 이륙을 했단다.

그분의 소천소식을 듣고 이 말씀이 생각난다.

그래 그렇지.
말씀충만과 기도충만은 다르지.
말씀충만해야 되지만 그런다고 성령충만이 되는 것은 아니며,
기도충만해야 하지만, 말씀충만 없는 성령충만 또한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위험한가 말이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지식으로 아는 사람이 아니라
가슴으로 아는 사람임을,
말씀충만과 기도충만으로 뜨는 사람, 나르는 사람인 것을
조용히 한번 묵상해보는 아침이다.



2)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다



역시 다르다.
고 하용조 목사님의 소천소식을 듣고 열어본 온누리교회 싸이트.

조화와 조의금은 정중히 사양한단다.
고인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단다.

역시 다르다.
수학이 아니라 산수로만 계산해도 엄청날텐데 사양하겠단다.
고인의 뜻에 따라.

그분은 그런 분이시다.
조화와 조의금을 사양할 줄 아는 분이시다.

세상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아니 그보다 훨씬 덜 유명해도 조화와 조의금에 혈안이 된다.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려고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사돈의 팔촌까지 고지서를 띄운다.
그런 세상이다.

그런데 온누리교회는 또한번 모범을 보여주었다.
조화와 조의금을 사양할 줄 아는,
그것도 정중히 고사할 줄 아는 덕을 보여주었다.

그럴 때 우린 또 감동한다.
세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번씩 깜짝 놀랄만한 차이를 보여주는 교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돌아가신 어른이 그런 분이라서,
그분의 지도를 받고 사랑을 받던 분들 또한 그런 멋진 분들이심이
보면 볼수록 너무나 귀하고 아름답다.

한사람의 죽음을 보며,
살아생전 하나님께 돌린 영광보다
죽어가며 돌리는 영광이 만배나 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다시 한번 절절이 깨닫게 되는 화욜의 뜨거운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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