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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말갤러리서 퍼옴



-해달 김양규장로님글-

힘있는 자가 먼저



힘있는 자가 먼저 손을 내민다.
용서하는 것도, 사과하는 것도, 전화하는 것도
힘있는 자가 먼저 한다.

잘못한 자가 먼저 하는 것이 아니다.
힘있는 자가 먼저 한다.
힘없는 자는 그럴 용기도 능력도 배짱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힘이란 세상적인 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인 힘, 영적인 파워, 능력을 말한다.
기도하면서 얻은 힘을 말한다.

기도하면 힘이 생긴다.
그래서,
기도하는 사람이 먼저 손을 내민다.
기도하는 사람이 먼저 사과하고 다가가는 법이다.

그뿐아니다.
힘있는 자가 먼저 양보한다.

싸움은 힘겨루기다.
힘센 사람이 이기는 것이 싸움이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다르다.
힘있는 사람이 먼저 양보한다.
먼저 참고, 물러설 줄을 안다.
힘있기 때문에 참을 줄을 안다.

부자지간에도 그렇고,
사제지간에도 그러하며,
회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힘있는 사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먼저 참고 물러갈 줄을 알아야 한다.
그게 성경적이다.

그러지 않고,
힘있는 사람이 힘으로 누르려면 항상 파토가 난다.

온유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힘있는 사람이 힘을 안쓰는 것, 그것을 온유라고 한다.
온유는 다른 말로,
야생마를 훈련시켜 경주마로 만드는 것이라 했다.
그게 온유다.
힘이 없어 힘을 못쓰는 비겁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어느 교사에게서 들은 말이다.
학교에 있다 보면, 교장과 교사가 말다툼이 생길 때가 간혹 있단다.

교장에게 함부로 대하며 무례하게 대하는 교사가 간혹 있는데,
그럴 때,
교장이 교사를 상대로 일일이 언쟁을 벌이는 것은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더라 했다.

현명한 교장은,
조용히 입을 다물고 그 자리를 떠나더라고 했다.
힘있는 자가 물러서고 양보하는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더라고 했다.
사람들이 보는데서 시시비비를 따져대는 모습은 참 추하더라고..

사람은 그렇다.
힘있는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 다투면 힘있는 사람이 이기는 건 당연지사.
하지만 그럴 때 현명한 사람은 먼저 참아주는 사람이다.
특히 힘있는 사람이 먼저 참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성령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받지 않고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또한번 확인한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는 가능한 일인 것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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