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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의 법칙 -김양규한의원 장로님글-



범죄학자 제임스 Q.윌슨과 조지 L.켈링이
1982년 3월 < 월간 애틀랜틱 >에 '깨진 유리창'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한다.
건물주인이 깨진 유리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면,
그는 절도나 문서훼손, 폭력 등과 같은 강력범죄에 대한 대비 역시 미비할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깨진 유리창을 보며 건물 주인과 주민들이 이 건물을 포기했으며,
이곳은 무법천지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깨진 유리창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런 것이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당신 마음대로 해도 좋다!'

깨진 유리창 때문에 건물이 존재하는 목적을 상실할 수 있다.
깨진 유리창 때문에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
건물 하나가 황폐케됨으로 동네가 황폐케 되고, 심지어는 도시 전체가 황폐케 될 수 있다.
작은 범죄 하나를 소홀히 함으로 도시 전체가 강력범죄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강준민 목사의 책 < 작은 것의 힘 >에 나오는 말이다.

그 글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집에서도 그렇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으면,
시부모나 형제, 가족들도 자기 아내를 막 대하고 함부로 대한다.

남편 역시 마찬가지다.
아내가 남편의 유리창을 마구 깨뜨리면
동네 사람들, 지나가는 객들까지도 자기 남편을 막 대한다.
이미 깨어진 유리창,아무나 돌던져도 되는 유리창이라 생각하고
마구 돌을 던진다. 그래서 깨진 유리창이 자꾸만 더, 더 많이 깨어진다.
깨어져서 박살이 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가 자기교회를, 자기 교회 목사님이나 사역자들을 존중하지 않고
마구 돌을 던져 깨뜨리면 주위의 다른 이들 역시 그렇게 한다.
아무나 마구 돌을 던져 유리창을 깬다.
그래서 이내 깨어진 유리창이 되고 만다.
그러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사람이 모일 수 없는 폐허가 되고 만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다.
자기가 아끼고 소중히 여기면 남들도 다 그렇게 해준다.
하지만 정작 자기물건, 자기것을 자기가 함부로 대하거나 쉽게 대하면
다른 사람들 모두 그렇게 대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운다.
작은 것의 소중함, 가치, 의미를 다시 새긴다.
내 것, 나와 가까이 있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너무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함부로 대할 수 있는 것,
그런 것들의 소중함과 가치, 그리고 의미를 새삼 깨닫는다.

내가 사랑해야 하고, 내가 아껴주어야 하는 것,
내가 건사해야 하고 품어야 하는 것,
그래야 하는 것,
유리창이 깨졌으면 빨리 갈아주고 고쳐놓아야 한다는 것,
그러지 않으면 동네방네 객들이 모두 다 돌을 던진다는 진리,
그 무서운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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