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이 명장을 찾는다

갈렙이라는 인물은 성경에서 2인자로 자주 등장합니다.

여호수아가 늘 앞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휘할 때 갈렙은 늘 뒤에서 자리를 지킵니다.

이 갈렙이 가나안땅에 들어오고 나서 사사기에 들어서면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유다지파에게 속한 지역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갈렙은 헤브론을 정복합니다.

그리고 갈렙은 기럇세벨을 정복해 갑니다.

여기서 갈렙은 아주 독특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럇세벨을 정복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딸, 악사를 주겠다고 합니다.

자신의 딸과 결혼할 사위감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는 갈렙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명장중에 명장이고 노장중에 노장인 갈렙은 사실 자신이 직접 기럇세벨을 점령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갈렙은 기럇세벨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대신할

또 다른 명장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과 같이 용기가 있고, 신앙이 있고, 자신의 모든 신앙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갈렙의 사위가 되어 갈렙의 정신을 이어갈 사람으로

“하나님의 힘”이라는 뜻을 가진 옷니엘이 나타나게 됩니다.

저는 갈렙과 같이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도 다음세대의 믿음의 명장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보면 사사기의 시대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한 세대를 이끌어 갔던 믿음의 명장들이 점점 사라고 있습니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는 신앙을 계승하고, 믿음을 계승할 수 있는 믿음의 명장들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무엇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좋은 옷을 입혀줘야 합니까? 좋은 과외를 제공해야 합니까? 최신형 스마트폰을 사줘야 합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앙정신이 공유되고 계승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갈렙의 뒤를 이을 옷니엘을 찾았던 것 같이 우리도 우리의 믿음을 이어가고

우리의 신앙의 정신을 이어갈 옷니엘과 같은 사람을 찾아내야 합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갈렙과 같이 신앙정신을 물려줄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러분이 옷니엘과 같이 신앙정신을 계승할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