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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마음 닮아가기 <384예친 황희숙 권사>

 

  저는 384예친 순장 황희숙 권사입니다. 전도사님 연락을 받고 나서 감사하게도 순장으로 섬기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시간 들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 개발과정 401반을 하게 되었을 때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하나님께 “하나님! 이 공부를 해야 됩니까?” 하고 여쭤봤더니 “그래 내가 다 안다.” 하셨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가 순장으로 섬기면서 만났던 예친원들 생각도 나고, 저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로 엎드릴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이 생각납니다. 

  해보지 않고는 도저히 알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기에 내 능력으로 하고 나면 번번이 쓴맛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부족한 저를 만난 예친원들에게 미안함이 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그 시간 들을 통해서 저와 예친원들을 함께 만지시고 자라게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능력을 경험케 하시니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군가 제게 순장이라는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물으신다면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는 자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가 순장으로 섬기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아... 하나님 마음이 이러시겠구나...’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영적으로 살아있어야 예친원들을 돌볼 수 있고, 또 그게 내가 살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나이 이제 어언 예순이 넘었습니다. 언제까지 하나님 앞에 섬길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니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때까지 잘 섬겨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 384예친은 순장인 저를 포함하여 총 아홉 명의 예친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찌하든지 모두 함께 손을 잡고 힘내서 하나님 앞으로 걸어가기 위하여 모두들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 저런 모습 각기 다른 삶의 모습들이지만 제각각 자신의 속도대로 하나님께 나가보려 합니다. 우리 예친원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밖에 없겠지요.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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