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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계획하심 <128예친 서재화 집사>

 

  2020년 1월 13일 중국에서 한국 입국을 시작으로 저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는 여행길에 올라 대구로 이사, 코로나19 속 교회 찾기, 내일교회 등록, 마지막 여행지인 새신자 교육을 거쳐 1년 만에 122 예친에 도착하였습니다. 

  정착지인 122 예친에서 그 동안의 여정을 풀며 한숨 돌릴 때 즈음, 예배를 통한 기쁨보다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19 상황속의 혼란스러움으로 매일 테스트 받는 삶이 계속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 속에서 모태신앙으로 살며 자라왔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제가 못마땅하고 흔들리는 믿음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제 마음을 보여 주는 게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겨울방학이 끝나고 예친 모임이 개학을 하게 되면서 122 예친 집사님들을 한 분 한 분 온라인을 통해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들 따뜻한 분위기로 맞아 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말씀과 7일간의 삶, 기도제목 등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저의 답답했던 마음도 조금씩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날은 말씀이 너무 달아 은혜 받은 말씀을 나누며 다른 은혜들은 덤으로 얻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아이가 식구들에게 투정부리듯 고민을 털어놓으면 엄마나 언니처럼 공감하며 위로해 주시고, 즐거운 소식을 나누며 함께 행복해지는 시간들이 늘어갔습니다. 
  7일중 하루, 그것도 1시간이 조금 안 되는 짧은 시간이지만 예친 모임을 통해 회복되어가고 배우며 성숙해져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배시간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며 실천하는 것이 제게는 지금도 힘든데 예친모임을 통해 한 번 더 나누며 잊혀진 부분도 다시 기억하게 되고 마음에 깊게 새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눔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몸소 체험한 1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새로운 128 예친에 편성이 되어서 귀한 예친모임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새로운 정착지인 128 예친모임을 통해 올 한해 저를 어떻게 변화시켜 주시고 인도해 주실지, 그리고 어떤 기쁨으로 가득 채워주실지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가족: 유종영 집사, 혜원, 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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