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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후 6시의 햇빛 모아  (샬롬학교 이야기)  <781예친 김귀순 권사>

 

  그간 역병 팬데믹을 보면서 지금이 21세기가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날 찬란한 문명이 바벨탑처럼 한순간 무너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유럽의 흑사병이 만연하던 중세로 되돌아간 듯한 느낌이랄까요.

  비대면 예배, 출입통제, 거리두기 등,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통해 인간의 한계, 인간의 불완전함, 무력함에 대한 존재의 회의가 깊어갔습니다. 따라서 주님만이 완전한 의지 처임을 코로나 바이러스가 뼈저리게 가르쳐준 유의미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공백을 끝내고 샬롬학교 문이 열려 얼마나 감사한지요! 새삼스레 사소하게 생각했던 모든 것들, 상처에 앉아주는 딱지가 고맙고, 벌레 먹은 저의 뒷장도 감사했습니다. 작은 잡초들이 모여 숲이 되는 아름다움, 모여 예배드리는 시간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색창연, 파란만장으로 엮은 한 권 한 권 소중한 책, 샬롬부! 샬롬학교의 개강으로 드라이플라워 마냥 바삭 마른 이야기에 윤기가 더해졌습니다.

  오랜만의 만남! 가공되지 않은 세월이 그린 주름 집 한 채! 해가 기울어지는 서녘엔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용서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때로 필라멘트 깜박이는 모서리 캄캄한 형광등 같을지라도 나라와 교회 민족을 위해 늘 기도하는 뒷모습이 숙연하기도 했습니다.

  샬롬부에 대한 교회의 자상한 배려와 관심 감사합니다. 우리의 발이 되어주시는 차량 운행 집사님, 오동근 목사님의 짧고 굵은 은혜의 설교, 조영숙 전도사님의 배려와 관심, 여러 권사님들의 재능 기부로 활력이 넘치는 샬롬의 페이지!

  탁구부 스매싱 한방으로 노년의 스트레스를 날립니다. 종이접기, 평면의 색종이 한 장이 꽃이 되고 나무가 되고 그릇이 되는 예쁜 시간, 주님도 보잘것없는 우릴 이렇게 귀하게 접어 고운 일생이 되게 한 것 같습니다. 요가를 통해 경직된 노년의 하루를 또 유연하게 풀어 봅니다. 

  백덕복 권사님의 진두지휘 하에 주방에서 수고하시는 젊은 권사님, 집사님들 감사합니다. 멋진 더 홀에서 꿀맛 같은 점심 식사, 폼 나는 차 한잔, 노년의 호사입니다.

  항상 샬롬 부서를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 그 사랑의 수고에 다는 댓글은 기쁨, 감사, 고마움뿐입니다. 님들 덕분에 아름다운 화요일 한 페이지가 주어졌습니다. 우리의 남은 페이지도 삶이 신앙이 되는 날들로 보답되고 싶습니다.

  아쉬움 속. 샬롬부 한 학기를 마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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