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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God made me!

 

 고등부 박정임 교사

  수련회를 준비하며 마음속에 큰 소망 두 가지를 품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 사람’으로의 회복이었습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해서, 마음은 아닌데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자꾸 부딪혀서, 허망한 것에 붙들려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 지혜가 부족해 정작 중요한 것을 챙기지 못해서, 말씀 속에 진리가 있다는데 여유가 없어서, 기도해야 하나님을 만나는데 믿음이 없어서…. 
  끝도 없는 이유들로 넘어지고, 상처받고 지쳐 교회는 다니고 예배는 드렸지만 남과 비교하다가 절망하거나 포기하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선포하셨습니다. ‘As God made me!’ 내가 너를 만들었다. 너는 나의 걸작품이다. 내가 너를 지명(指名:손가락으로 가리켜)하여 ‘너’는 ‘내 것’으로 불렀다. 나는 실패하지 않는 너의 하나님이다! 라고….
  그리하여 수련회를 통해 선포된 말씀을 들은 고등부 아이들 모두가 주님 안에서 더 이상 왜곡된 ‘세상’과 ‘나’의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 그대로 천하보다 귀하고 영광스럽게 속사람(마음과 생각)을 선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하나님 사람’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또 하나는 ‘믿음 공동체’로의 회복이었습니다. 어릴 땐 친하게 지낸 것 같은데 지금은 데면데면하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웃어야 하나 어쩌나 어색하기 짝이 없고, 튈까봐 찬양하는 목소리도 자꾸 안으로만, 무리 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나 혼자면 어쩌나 두렵기만 하고, 매주 교회 오지만 마음 나눌 친구 딱히 없는, 게다가 코로나로 더욱 서먹서먹한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공동체인 줄 알았는데…. 이번 수련회를 통해 알고 보니 마음 따뜻하고, 나에게 관심도 많고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학교생활 뿐 아니라 믿음 생활에 대해 같은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어쩌면 믿고 의지해도 될 만한 생각보다 괜찮은, 바라는 것 없이 그저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본받는, 세상에서 맛보지 못한 마음의 평강이 깃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 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늘 그랬듯이 기도한 것보다 더 풍성히 채우시고, 나보다 앞서 가시는 주님께서 모든 것 행하셨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이 완벽한 수련회였습니다. 이제 받은 은혜대로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고등부 안연우 학생
  오랜 만에 현장에서 수련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매우 들떠있었습니다. 임원친구들과 수련회를 준비하는 과정, 찬양팀 친구들과 찬양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수련회에 대한 기대와 설렘은 하늘을 찌르는 듯 했습니다. 단순히 오랜만에 하는 수련회이기 때문보다, 나의 고민들과 의문들을 온전히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일 것 같았기 때문에 더욱 기다렸던 수련회였습니다. 수련회 몇 주 전 주일예배 때 목사님께서 신앙사춘기와 신앙의 회의감에 대해 이야기해 주신 적이 있었는데,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이번 수련회를 통해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제게 그런 시기가 찾아와 있었고 어서 빨리 해결하고만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련회 때 불렀던 ‘여호와께 돌아가자’ 라는 찬양이 제 마음을 크게 울렸고 기도회 때의 기도를 통해 정체되어 있었던 저의 마음과 믿음들이 조금씩 다시 자리를 찾아가고 회복되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를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며 나아갈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수련회를 준비하며 회장으로서 부담도 컸고 걱정도 많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 잘 끝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서로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많이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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