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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교회 예사의집 봉사 <권오명 집사>

 

  저는 2019년부터 예사의집을 봉사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예사의집에 관한 사역소개를 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로 3년동안 모여 식사하는 것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이로 인해 내일교회에서 가는 예사의집 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하고 일시적인 봉사와 이전처럼 완전한 봉사를 할 수는 없게 되었지만 봉사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가물가물 해져 가고 있던 와중에 사역팀 소개를 하려니 부담되는 마음이 큽니다. 그렇지만 주시는 은혜가운데 하나님 보시기에 귀하고 소중한 예사(예수사랑)의 집 소개를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는 두류공원이나 시내 곳곳에서 천사의 집,  사랑의 열매, 적십자사 등 여러 단체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종종 볼 때가 있습니다. 예사의집은 같은 무료급식봉사이지만 영의 양식인 복음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이 사역은 20여년 전 김원홍 장로님께서 기도로 사명을 받아 지역 노숙자들의 전도와 구제를 위해 시작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노상에서 천막을 치고 사역을 시작하다 현재 동대구역 인근 예사의집이라는 건물과 외부에서도 합니다. 특별히 이 사역은 지역사업체 및 교회의 후원과 기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화요일과 토요일에 오전 10시 2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이전에는 주 4회 그리고 목요일에는 반월당 동아쇼핑지하에서 저녁 8시에 빠짐없이 행해지던 사역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코로나로 집합이 거의 금지되던 2~3주 외에는 꾸준히 이 사역을 쉬지 않고 계속 해 오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로나 3년 동안을 오롯이 저의 안위와 일에만 집중하며 살아왔는데 이 곳에서는 하나님의 사역이 쉬지 않고 계속되어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 놀라워라! 팬데믹에 모임제한이 있어 예배와 식사가 어려워졌지만 예사의집은 포기하지 않고 건물 앞 노상에 모여 기도 후 도시락 배분으로 이 사역을 대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오시는 분들과 도시락 개수가 일치되고 후원물품이 늘 부족함 없이 공급되는 놀라운 일이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23년 2월부터는 다시 예사의집에서 함께 예배 드린 후 도시락배분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이전에는 예배드리고 밥과 반찬을 직접 급식으로 드렸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우리 내일교회 예사의집 사역팀도 전체가 방문하여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예배처소를 함께 대청소하며 준비하였습니다. 선풍기 분리, 손이 닫지 않는 곳곳의 먼지를 쓸고 닦으면서 다시 찬송이 울리고 예배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시 예배와 봉사가 재개되었고 봉사당일 장로님과 전도사님을 필두로 권사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아침 일찍 120여개의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지역의 개 교회는 순번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급식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사역은 짝수달 둘째 주 화요일에 합니다. 지역교회의 섬김이 개교회의 어려움으로 많이 참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자체적으로 행사를 진행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항상 열심히 동역해 주시는 내일교회를 자랑스러워하시고 감사함을 잊지 않으십니다. 현재 우리 사역팀은 10시쯤 예사의집에 도착해서 예배장소의 정리정돈과 예배 준비를 돕습니다. 찬양인도와 예배 참석 후  노상에서 준비된 도시락과 간식을 나눠줍니다. 예배 후 1,2부 배식을 하고 설거지로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후 장로님과 전도사님들과 간단히 티타임을 하면서 말씀 나눔을 하는데 참으로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예사의집 사역 소개를 위해 사역팀장님이신 김영희h권사님과 함께 그곳을 방문 하였는데 우리에게 감동주시는 말씀이었습니다. 비록 장로님의 크신 사명으로 이 사역을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잘 이끌어오셨지만 육신의 연약함으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심근경색수술, 코로나후유증으로 인한 호흡곤란등의 지병 등) 당신의 건강보다 열심히 일하시려 하시고 이 사역의 후계자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언제나 엎드려 기도 후 응답은 이 사역을 귀히 여기시며 끊지 아니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역이 있는 날 아침 경산과 대곡, 성서 등 곳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삼삼오오 오시는 노숙자분들에게는 그 도시락이 하루의 생명의 양식이라고 하십니다. 장로님은 그 곳에 모인 분들의 큰형이자 부모님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제사장이신 예수님처럼 그들에게 살갑고 친근하게 복음을 끊임없이 전하십니다. 
  육의 양식도 귀하고 소중하지만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힘 있게 항상 말씀하십니다. 오신 분들은 2시간이상 자리에 앉으셔 조용히 찬송을 듣고 목사님말씀을 듣습니다. 혹 그렇지 아니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들도 조용히 자리를 지켜주십니다. 도시락을 분배 받을 때도 질서를 잘 지켜주시고 그리고 감사하다는 인사도 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나가시는 그분들이지만 말씀 앞에서 잠잠히 듣고 또 감사하다는 말을 할 만큼 그 영혼이 살아있음에 은혜를 받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사도 바울처럼 예사의집 사역의 디모데가 바로 세워지길 기도하게 됩니다.  
  대구 복음화율 30%를 위해 기도하시는 대구성시화운동의 예배처럼 예사의집 봉사도 이를 위해 함께 돕는 조용한 야전병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노년에 육신의 질고와 외로움과 경제적 어려움에도 한 줄기 빛처럼 비춰주시는 예사의집의 사역이 생명줄이 됩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이 사역이 꺼지지 않는 등불처럼 계속 이어지기를 내일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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