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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3부 여름수련회 <한주은(청년3부)>

 

  청년3부에 올라와 참여했던 3번의 수련회 중 가장 크게 기대했던 수련회였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을 허락하심에 감사했고, 그 기대보다 더 뜨거웠던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먼저 오전 집회의 QT 강의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물음표를 달기 시작하니 성경이 궁금해지고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성경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답을 달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흥미로웠습니다. 말씀을 관찰-해석-적용하며 일상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QT시간을 꼭 가져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말씀의 은혜가 참 컸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의 교만함과 죄가 보였습니다. 그저 내 앞의 문제를 나 혼자의 힘으로 해내려고만 했었습니다. 주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잊고 살았습니다. 나의 능력과 지식을 믿고 살았던 이전의 모습을 뉘우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 앞에 닥쳐온 어려움들이 어떻게든 나를 하나님 곁에 두시려고, 다시 돌아오게 하시려고 이런저런 문제를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야 주님이 주신 나의 약함을, 그리고 약함을 주신 이유를 깨닫습니다.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그 모습까지도 사랑하는 주님께 내 모습 그대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또 약한 나를 통해 주님의 강함이 드러나시길 원합니다. 늘 약함 또한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베드로와 삭개오를 찾아가신 예수님처럼,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간절히 기다리며 주님 만나기를 원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항상 ‘왜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니 ‘주님은 그토록 나를 찾으셨는데 내가 만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도 죄송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아닌 세상의 편함으로 채우려 했던 이전 나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제 마음속에 새겨두었던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가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모두가 부정하다며 피했던 사마리아 여인까지도 친히 찾아가신 그 예수님을 나도 만나고, 나의 모습 속에서 그러한 예수님의 모습이 드러나길 원했었던 마음을 꺼내 보며 나에게 다시 갈급함이 생기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세상에서 일시적인 편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안에서 온전한 평안을 누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병이어 기적에서 예수님께서 필요하시다는 말에 자신의 전부를 내놓았던 한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닮고 싶습니다. 나에게 시험을 주실 때 빌립처럼 계산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안드레처럼 확신 없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 없이 믿으며 아이와 같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 맡겨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문제보다 더 크신,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늘 기억하며 주님께서 준비하신 완벽한 계획을 믿고 나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조장으로 섬길 수 있어 참 감사했습니다. 부족한 저를 사용하심에 감사했습니다. 조원들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했으며 내향적인 성격에도 용기를 주셔서 다가가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늘 기도를 통해 기도로 예배를 준비하게 하셔서 감사했고 피곤한 일정 가운데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허락하심에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누군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수 있음에 그리고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하심에 감사했습니다. 
돌아보니 감사함만 남은 수련회였고 무엇보다 반성과 회개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 삶의 문제가 커 보일 때마다 더욱 주님께 매달리며, 날마다 주님 앞에 엎드리고 낮아지며 겸손히 나아가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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