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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 그 후회 없는 선택 <유년1부 부장 이영곤 집사>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롬11:29
  샬롬. 저는 올해부터 주일학교 유년1부 부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영곤 집사입니다.
  아들이 태어나 영아부에 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결혼 후 계속 유치부만 섬기고 있던 저에게 작년 11월 유년1부 부장으로 섬기라는 부르심은 마치 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렸습니다. 그저 순종한 당시의 아브람과 달리 저는 수많은 의문과 근심으로 몇 날을 보냈습니다. 기도하고 고민하며 며칠이 흐른 뒤, 수많았던 물음표가 하나씩 사라지기 시작할 즈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순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마음이 생겨 이윽고 섬김을 결심하고 낯선 유년부로 향합니다. 
  낯설던 유년부에서 얼른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섬겨주시는 동역자들 덕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유년부를 섬기며 동역자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길 소망하며, 믿음의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헌신하고 기도하는 유년부 선생님들을 보며 동역자가 모인 이곳이 바로 교회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년부에는 제가 유치부에 있을 때 봤던 아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유치부 졸업 후에도 여전히 믿음을 키워가며 그새 훌쩍 자란 아이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이 아이들이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까지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헌신과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찬양하고 예배드릴 수 있게 곁에서 지도해 주시며, 말씀 속에 있는 진리를 알아가도록 가르쳐 주시는 반 선생님과 유년부의 예배 및 모든 행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앞과 뒤에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시는 지원팀 선생님 덕분에 우리 유년부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진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유년부 아이들이 교회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저에게 너무 큰 은혜가 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동역함이 너무 기쁘며, 매주 오늘은 또 우리 유년부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며 예배를 드릴까 하고 기대하면서 교회에 갑니다. 저를 유년부로 부르신 그때 그 부르심에 순종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 여길 정도로 요즘은 그 어느 때 보다 교회에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교회의 모든 부서가 다음 해에 함께 섬길 동역자를 찾기에 분주합니다. 우리 유년1부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해 함께 섬겨 줄 교사를 찾고 있습니다. 유년부의 교사로 저와 함께 헌신하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부어주시는지 함께 경험하는 동역자가 많이 나타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저의 삶을 은혜로 가득 채워주신 하나님께서 또 생각지도 못한 유년부로 저를 부르시어 더 많은 동역자를 만나 기쁨으로 손종하게 하신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은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부르심에 후회하심이 없으시며, 결코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부르신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좋은 길로 이끄실 주님께서 부르시면 저는 또 그곳으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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