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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풍랑을 넘어!  주가 걸어 오시네~

<사랑1부  이은자 집사>

 

 초등 3학년 때 내일교회 사랑부에 와서  학령기를 보내고 지금은 25살이 된 장민규 엄마 이은자 집사입니다. 어릴 적 아들은 뇌전증과 지적장애로 인한 어려움 외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순둥이 아들은 고등학교 졸업 즈음부터 시작된 강박, 우울, 공황, 분노조절장애가 오기 시작하면서 집밖에 나가지 않고 거의 5년을 집 안에서만 보냈습니다. 정신과 약물 치료도 하고 있었지만 한번 감정이 번개 치듯 시작되면 울기 시작하여 소리 지르고 자해까지 하는 등 112가 오고 119에 실려 가는 일이 빈번했고 그런 아들을 보면 부모인 저도 무섭고 두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성경에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말씀이 나오는데 어느 순간 저는  아들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고 있었습니다. 
  감정이 극에 달해서 자해로 상처 난 아들을 보면서 어찌 상황을 해결해야 할지 모를 때 다 울면서 불렀던 찬양이 있습니다.

  거센 풍랑을 넘어 주가 걸어오시네! 내 눈 주를 볼 때 상황을 넘어 평화가 내게 임하네~

  이 찬양을 부르고 또 부르며 위로를 받고 감정 정리를 했습니다.

  그래!! 생각을 넘고! 상황을 넘고! 하나님께 맡기자! 속상하다고 사람에게 피하지 말고 하나님께 피하자!라고 결정하니 마음이 요동치지 않고 평안해졌습니다. 
  아들 본인도 감정을 어찌할 줄 몰라 울부짖을 때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꼭 안아주고 하나님은 너의 속상하심을 다 아실거야!라고 이야기해 주고 기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아들 귀에 들리라고 하나님 들으시라고 시편처럼 울부짖으며 기도하다 보면 저도 아들도 어느 순간 해소가 되어 하나님 주시는 평화가 임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아들의 상황이 많이 안 좋으면 저도 너무 힘들고 지치고 한계점에 다다라 포기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 계획이 있으실 거야! 하나님은 답을 아시지! 그래서 무조건 하나님께 피하려고 눈에 들어오든 안 들어오든 필사적으로 성경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러니 어느 순간 두려움이 평안함으로 바뀌고 아들의 손을 잡고 기도함으로 상황을 견뎌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5년간 아들의 상황이 전쟁 같아서 하나님께 피하자는 생각으로 매일 성경 읽고 큐티하다 보니 습관이 되었고 같이 통독과 큐티하는 친구와 예친원들이 있어서 오히려 더 깊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의지하는 생활이 된 것을 보면 지난 5년이 고통이 아니라 감사와 은혜가 너무나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날이 과연 올까?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6개월 전부터는 아들이 성인기 장애인들이 다니는 주간활동센터에도 다니고 4개월 전부터는 정신과 약도 끊었고 교회도 잘 출석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정말 기적이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는 고백이 절로 나옵니다. 

  제가 겪는 이 어려움을 종류는 다를지라도 성인기 사랑부 지체들과 어머님들이 많이 겪고 있습니다. 
  장애인 당사자들이 성인기를 접어들면 우리 부모님들 나이도 5-60대를 지나고 있고 끝나지 않는 양육에 지칠 대로 지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쓰면서 한 번 더 찬양을 불러봅니다.
  삶의 파도를 넘어 주가 찾아오시네 ~
  내 눈 주를 볼 때 생각을 넘어 평화가 임하네~
  주님 내 삶의 주인 되시니~
  오늘도 난 이 풍랑 위 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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