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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하나님의 사람”이라 불러 주시는 나의 하나님 (861예친 이순애b 권사)

샬롬, 주 안에서 평안하신지요? 저는 861예친 이순애b 권사입니다. 지면을 통해 아직은 부족하고 연약한 저의 신앙을 나눌 수 있게 됨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십대 후반에 서울에서 힘들게 직장생활하며 종교가 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영락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찬송가 가사에 감동을 받아 많이 울었습니다. 옆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내 손을 꼭 잡아 주시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 대구에 내려와서 믿는 가정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잘 모르는 상태지만 믿는 가정에 시집왔으니 순종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러나 30년 이상을 교회에 다니면서도 힘들기만 했습니다. 기도도 잘 되지 않는데 훈련이 안되어 그렇다고만 하니 답답했고, 봉사도 상처가 되고 마음은 갈급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내일교회 심야기도회에 와 보라는 어느 권사님의 권유를 받게 되었고 그렇게 처음 발걸음을 옮긴 후 저는 심야기도회에만 15년 이상 다녔습니다. 물건이라면 훔쳐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일교회 성도들이 너무너무 부러웠습니다. 자녀문제로 힘들 때도 내일교회에서 많이 기도했습니다. 지금은 아들, 딸 모두 외국에서 공부 잘하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원로목사님의 말씀도, 담임목사님의 말씀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남의 교회에 몰래 다니자니 마치 도둑고양이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주일만 지키는 신앙이라 저 나름대로 주님 뜻대로 살겠다고 결심을 하고 결국 교회를 옮겼습니다. 등록은 안하고 1년 정도 다녀 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부흥회 때 장영일 목사님께서 이교회, 저교회 다니는 사람들을 강하게 책망하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다 돌아가고 텅 빈 본당 3층에 혼자 앉아 엉엉 울면서 하나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 이제 다른 데 안 갈래요. 가라고 하지 마세요.” 그리고 저는 내일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가정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전상일 전도사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많은 관심으로 상담해 주신 예친 순장 정국희 집사님, 심야기도회를 처음 권해 준 권사님에게도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전에는 성경인물의 이름조차도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말씀으로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작년 40일 특새 때도, 올해 전반기 특새의 다윗 강해를 통해서도 많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아직 제대로 서 있지 못하다보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작년 1년을 견딜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미리 저에게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디모데 전서 6:11~12)
저는 ‘권사’로 불리는 것도 아직은 부끄럽고, 누구에게 자랑하고 내 놓을 만한 간증 거리가 아직은 없지만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참 편안합니다.
하나님 주신 말씀처럼 저에게 주어지는 시간들을 말씀 안에서 견뎌내며 나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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