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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나를 끝까지 놓지 않으신 주님(청년2부 정진철)

초등학교 때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따라 간 것이 저의 첫 신앙생활의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나님은 저를 너무 사랑하셨지만 그땐 아무것도 모르고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골의 작은 교회라 또래 친구들도 없고 처음 접해보는 어려운 말들에 어린나이의 저는 교회를 그저 재미없는 곳으로만 여기며 어머니를 따라 다니기만 했습니다.
시골 교회의 목사님이 어린 저에게 입버릇처럼 해주셨던 말들 중에 “부모님을 항상 공경하고 효도하도록 노력해라”, “물건 훔치지 말고 작은 생물도 죽이지 마라”는 말들이 그때는 그냥 잔소리로 들렸지만, 시간이 지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 또한 하나님의 말씀(10계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저는 하나님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마음으로 느끼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모르는 상태가 계속 되었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가고 군에 가게 되었습니다.
군에 들어가 시골집에 안부전화를 드릴 때마다 어머니의 말버릇이 되어버린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주말엔 꼭 교회 나가서 하나님을 뵈어라.”라는 말씀을 항상 하시는 잔소리쯤으로 듣다가 일등병이 되어 군 생활에 적응하며 그나마 사회와 떨어지고 사회의 많은 나쁜 잡생각과 행동이 사라지고 일정한 생활 습관이 드니 처음으로 스스로 어머니의 말씀처럼 교회에 나가보자는 결심을 해 훈련이 없는 주말마다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음가짐과 달리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또한 진정한 저의 하늘의 아버지이신 주님을 진정으로 알려하지 않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이어가던 중 세례를 받게 된 것 같습니다. 그때는 세례라는 것을 형식적인 행사쯤으로 여기며 의미 없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진정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닌 그저 육신으로 받은 세례라는 생각에 지금 생각하니 글을 쓰며 죄스러운 마음에 얼굴이 붉어옵니다.
그렇게 군 생활을 마치고 대학생활로 돌아와 다시 교회를 멀리하며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는 삶을 살며 지금까지의 저의 삶 자체가 죄 인것조차 모른 체 시간을 지내다 작년 가을에 사돈어른과 매형과 누나의 초대로 다시 교회를 접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내일교회입니다.
그 후로 어머니의 권유와 매형과 누나의 권유와 도움으로 청년3부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올해에는 청년2부에서 또한 매형의 도움으로 학습반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생각하면 참 많은 도움으로 주님 앞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세상에 두발 모두를 담그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지 않은 그때에도 주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로 저를 잡아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주님이 저를 너무 사랑하시어서 그런 저라도 내치지 않으시고 항상 따뜻한 손으로 저를 잡아주셨음을 감사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여기 오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세상에 한발을 걸치고 있지만 그래서 다른 한발로 하는 신앙생활이라 사회의 죄악 속에 때로는 힘들어 넘어지고 쓰러지겠지만 그런 저의 한발 제대로 세워 딛게 해 주셔서 저를 바르고 온전한 주님의 자녀로 세워주시리라 믿습니다. 크게는 아니더라도 요즈음 변화되고 있는 저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눈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며 입으로 하나님을 부르며 찬양하며 가슴으로 하나님을 품을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또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학습반을 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항상 기도드립니다. “제가 무엇을 해야하나요?”,“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가요?”,“지금 제가 사는 세상 속 시험을 통해 저에게 또 어떤 깨달음과 은혜를 주시려나요?” 이렇게 기도하며 이제는 이런 확신이 듭니다.
지금껏 제 삶 속에서 그렇게 주셨듯이 주님은 절대로 제 손을 놓지 않으시리라는 것을요. 때로는 어린 아이같이 넘어지고 다른 길로 가더라도 주님만은 저를 절대 놓으시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제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학습반 또한 잘 마치게 도와주시어, 주님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는 그런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게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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