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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온 몸을 다해 섬길 때까지(114예친 김홍기 성도)

어린 시절 몹시도 가난했던 그 때, 시골에서 자란 우리 어린 형제들은 부모님을 도와 생계를 꾸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하교해서 집에 오면 소 여물주고 집 청소하고 부모님을 도와서 밭일, 논일을 하는 날들이 일상생활이었지요.
그런 저에게 겨울이 오면 부러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쯤 교회에 아름다운 불빛과 교회를 다니는 동무들의 즐거운 노랫소리, 시골마을을 돌며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고, 때론 계란이랑 과자도 나누어 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 때 그 시절에는 계란이나 과자는 1년에 한 번 볼까말까하는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교회라는 곳을 어렴풋이 느끼고는 어느 해 겨울 친구의 초청으로 크리스마스 이브날 처음으로 교회에 발을 디디게 되었지요.
물론 다른 마음이 더 컸지만 하나님께 찬양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뜻도 모르면서도 듣고, 따라 읽고 했습니다.
마냥 신기했던 그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걸 보면 꾀나 충격이 컸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교회를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기독교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주 1회 정도 교목선생님으로부터 성경공부랑 찬송가를 6년에 걸쳐 배웠답니다. 하지만 한창 사춘기 나이라 귀에 들어오는 것은 없었고 오히려 교회에 대한 반항심만 커져갔지요. 철없던 시절 지금도 생각하면 후회도 많습니다.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난 현실로 인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산업전선으로 뛰어들어 가정살림에 보탬을 드렸습니다.
교회는 잊고선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돈벌자!’ 그래서 빨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술도 배우고, 담배도 배우고, 유흥에도 조금 빠져 사회에서 누리는 눈앞의 즐거움에 푹 빠져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 즐거움은 잠시, 일과 스트레스, 빨리 일어서고자하는 과욕 등으로 정말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힘들어질 때 온양에 있는 ‘남산교회’를 다시 찾게 되었답니다.
우리 내일교회처럼 체계적인 말씀의 교육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다니게 되면서 차츰 마음이 안정 되었고 목사님을 통해 전해들은 하나님 말씀은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마음으론 섬기기를 원하지만 궁금한 것, 이해해야 하는 것, 기도하는 방법, 내가 가져야 하는 몸가짐 등등 수없이 많은 것들이 저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매일 밤 퇴근해서 자기 전 꼭 성경 한 구절이라도 읽고 자려고 노력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 분명 하나님께서 저의 삶에 역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힘들 때도 마음으로 ‘주님’을 찾고 기도하는 저의 모습 속에서 언젠가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온몸을 다해 섬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간증을 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거짓된 마음을 보이지 않았는지 두렵기도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 저를 잘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 저를 아버지 품으로 인도해 주시길 간절히 원하옵나이다”
<가족 : 정영순 성도, 민철, 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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