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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저는 믿음의 1세대입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딸부자 집의 다섯째 막내로 자랐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에 넷째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아, 내가 죽어야 했는데, 언니가 대신 죽었는게 아닌가?’하는 알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더욱이 아빠께서 딸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과 고통 속에서 술에 찌들려 있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어린 마음의 제게 그런 죄책감이 더욱 더 짓눌렀던 것 같습니다.
술을 끊임없이 드셨던 아빠께서는 결국 질병으로 제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미션스쿨에 다니던 저는 교회에 한번 가보자고 했던 친구의 요청에 선뜻 응하며 찾았던 곳이 바로 내일교회였습니다.
처음엔 마냥 찬양하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어느 날 꿈에 하나님이 나타나 주셨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제 방에 누워있고, 가족들은 모두(돌아가신 아빠까지도...) 거실에 잠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제가 누워있는 천장은 괜찮은데, 가족들이 누워있는 거실의 천장이 곧 무너져 내릴 것처럼 요동치고 있어서 가족들은 위험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저는 방에 누워 있었지만 가족들을 도울 수도 소리 칠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 아주 커다란 손이 나타났는데, 그 손을 보는 순간 ‘아, 하나님이시구나. 하나님의 손!’이라는 생각과 함께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말씀하시고 그 손이 거실의 천장을 원래의 상태로 돌려주셨습니다. 그 꿈을 꾼 후, 마음속에 돌아가신 아빠의 빈자리가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듯했고, 하나님이 친히 저의 아빠,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에 하나님, 그 분을 향한 작은 믿음을 갖기 시작했지만 청년부가 되어서야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여러 모임과 수련회, 전도여행에 참석하게 되면서 저는 믿지 않는 엄마와 언니들로부터 “교회가 그렇게 좋으면 교회에서 살아라”하며 쫓겨날 뻔한 일과 서러움도 겪게 되었지만 그것이 교회에 가지 않는 이유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도 교회에 다닌다고 서러움을 주고, 싸우기도 많이 했던 친정엄마께서 지금은 타 교회에서 집사로 섬기고 계시며 ‘구원의 즐거움’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꿈속에서 약속하시며 말씀하셨던 하나님은 분명 살아계셔서 저희 친정가정에 역사 하셨나봅니다.
지금의 남편은 청년부 생활을 함께하면서 만나게 되었는데, 첫 만남부터 결혼하기까지 순적한 길을 열어주셨고, 함께 꾸린 가정생활도 그리 만만치는 않지만 은혜 속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고난도 주시며 저희 가정을 더욱 하나님 안에서 세워가게 하십니다. 지난 해 둘째아이를 임신 했을 때 갑작스런 하혈로 유산과 장애의 위험을 안으며, 가족들의 첫 번째 기도제목으로 10개월을 보냈는데, 올해 건강하고 모든 것이 정상적인 아이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또한 지난 4월에는 남편이 일하는 직장에서 화학화상을 얼굴전체와 팔에 입었지만 정말 하나님의 도우심과 손길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상태에 대해서는 설명 할 수 없을 만큼 깨끗이 낫고 있습니다. 이런 고난을 겪으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하나님께서는 정말 감당할 만한 시험만 주시며, 고난 뒤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감사를 넘치도록 부어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언니의 죽음과 피폐해져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렸을 때에도, 청년 시절 주님을 알게 되었는데도 친정가정의 여전한 상황에 지쳐있을 때에도, 이제 한 가정의 엄마와 아내가 되어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창세전부터 저를 미리 아시고 미리 정하시고 부르시며 의롭다하시는 하나님, 그 분이 저와 늘 함께 하셨고, 함께 아파하시고 계셨음에 놀랍도록 감사하며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합니다. 또한, 제 모습은 여전히 부족하고 연약함 투성이지만 저를 하나님 앞에 ‘영화롭게’ 하실 그분을 신뢰합니다.
지금까지 저와 우리 가정을 지켜주신 하나님 앞에 믿음있고 아버지의 마음을 시원스럽게 하는 딸이되고자 기도하며 무엇보다 늘 성령충만.... 복의 근원되게 하시고 축복의 통로 되게 하신 하나님! 진짜 사랑합니다. <가족:오세현집사, 가영, 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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