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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잊지 않고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123예친 전인수)

어린 시절 제가 살던 시골마을엔 유일하게 작은 교회가 하나 있었습니다.
여름이 되면 성경학교를 위해 도시에서 대학생들이 봉사를 나오곤 했는데 그 섬김으로 인해 저도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마치 재미있는 동화를 듣는 것처럼 하나님, 예수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우리가정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영접한 저는 부모님과 형제들의 전도를 위해서 꽤나 오랜 시간동안 기도했습니다.
특히 제가 막내라 부모님은 많이 연로하셨고 주위의 갑작스런 죽음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조급해 졌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도해도 전도의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기도의 끈은 놓지 않았지만 저도 모르게 100%믿음이 아닌 작은 불신이 마음속에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암 선고를 받게 되셨고 저는 병간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생을 많이 하셔서 그을리고 주름진 얼굴이 자꾸만 야위어 가는 모습에 너무 가슴 아파 참 많이 울며 하나님께 살려 달라 매달렸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어머니께 전하라는 감동을 주셔서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어머니께 이야기 했습니다.
2004년 겨울 어머님은 아픈 몸을 이끌고 저와 함께 교회에 나가게 되셨고 더불어 아버지도 함께 신앙생활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건강한 상태가 아닌 병든 모습을 통해서라도 어머니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하고 그 영혼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 그리고 나약한 믿음으로나마 기도했던 저의 기도를 기억하시는 주님..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처음 부모님과 함께 예배드리던 그 순간을 떠올리면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납니다.
비록 어머니의 건강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주님의 위로로 차츰 제 마음은 평안해졌고 이 땅에서의 이별은 너무 슬펐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떠나보낼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엔 제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늦게나마 하나님께서 배우자를 허락해 주셔서 가정을 꾸리게 되었고 거리상의 문제로 다니던 교회도 옮겨야만 했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앞섰습니다.
신앙생활을 막 시작한 남편이 교회공동체생활에 잘 적응해 줄지도 걱정이 되었고 저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1:7)”라고 하셨는데 저도 모르게 자꾸만 걱정과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차츰차츰 하나님께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저의 마음을 새롭고 담대하게 하셨고 남편도 비록 하나님 말씀은 아직 잘 모르지만 목사님도 참 좋으신 분 같고 교회분위기도 좋다며 주일마다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저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습니다.(사실 아직은 가끔 예배시간에 졸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또한 정말 귀한 것은 저를 123예친에 속하게 하시고 늘 순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순장님과 항상 밝은 순원들을 만나게 하심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조금은 어색했던 교회공동체 생활가운데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결혼 후 기도제목 중 하나는 자녀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빨리 갖기를 원했던 저는 자꾸만 마음이 조급해 졌습니다.
저는 예친식구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렸고 순장님과 순원들의 중보기도 덕분에 하나님께서 제게 많은 시간 기다리지 않게 하시고 태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생명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의 가장 소중한 사명을 저와 남편에게 ‘부모’라는 이름으로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내일교회 안에서 믿음의 선배들의 모습을 잘 본받아 뿌리 내리고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에 힘쓰는 부모가 될 것을 주님 앞에 다짐해 봅니다. 목사님, 전도사님, 예친식구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

<가족 : 황인재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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