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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한량없는 은혜, 갚을 수 없는 사랑 임현수 집사(512예친)


저희 아버님은 충일교회 원로목사님이시고 저희 가족은 아들 둘 막내딸 3남매입니다.
저희 집사람은 미국 유학중에 만나서 18년이나 살았지만 여전히 토끼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이제 내일교회에 등록한지 8개월 정도, 겨우 201반을 마치고 교회에 정을 붙이고 열심을 내려고 노력중인 이때에 간증을 부탁받고 나니, 글도 짧은 제가 뭐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기도 중에 제가 처음 은혜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몇 자 적어봅니다.
고등학교 때 목사님 아들인 것이 왜 그리도 부담스럽고 창피한지 고교시절 방황하며 고2때까지 지내다가 고3들어서면서 갑자기 대학이 너무 가고 싶어져서 평소 음대를 가라고 조언해주시던 음악선생님이 기억이 났습니다.
개학하자마자 선생님을 찾아가서 음악대학을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대뜸 수업마치고 오디션을 보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과 친분이 있으시던 계대 교수님 앞에서 노래를 부른 후, 어느 대학을 원하냐고 물으시길래 농담으로 서울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생각 하신 후 실기는 책임질테니 학업성적만 신경쓰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제게 큰 자신감을 주었고, 대학만 붙여주시면 그동안 하나님께 잘못한 것 다 갚아드리겠노라고 기도하며 참 열심히 했습니다. 결국 서울대는 학업이 모자라 가지 못하고 음대로는 최고의 명문으로 쳐주는 한양대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런데, 합격의 기쁨도 잠시 대학입학 후 기도한 것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방탕한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1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논산 훈련소에서 참석하게 된 수요 예배에서 갑자기 형용할 수 없는 회개의 눈물이 그칠 줄 모르게 흘러 나왔습니다.
저의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회개의 탄식이 흘러 나왔고 이제 부터는 목숨 바쳐 주를 위해 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 복무 내내 하나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나도 큰 것을 깨닫고 감사하며, 이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갚을 방법이 없을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저는 세 가지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 크고 놀라워서 나는 하나님께 뭘 해 드릴까?
둘째 이제껏 학생으로서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것을 깨닫고, 지금부터라도 원 없이 공부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셋째 내가 만난 하나님을 잘 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도 어느 정도 부와 명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장이 되고 재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성경을 읽던 중 가난한 소자나 불쌍한 과부에게 선을 베푸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라는 말씀을 보고 그래 이거야 하고 깨달았습니다.
기도 제목 세 가지가 한꺼번에 해결 될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의사가 되기로 서원했습니다.
제대 후 바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기초가 부족한 저인지라 남들보다 몇 배나 열심히 공부해서 치과대학에 입학 하였습니다.
그리고, 학생시절 참 귀엽고 애교만점이던 우리 집사람을 보자 첫눈에 반해 결혼 했고 첫째도 미국에서 낳았습니다.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로웠고 집사람도 너무 사랑스럽고 우리 장남도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IMF가 왔고 한국에서 학비를 받아쓰던 제겐 너무 힘든 시기였습니다.
작은 교회를 담임하시던 아버님께 너무 죄송하고 아버지도 한계를 넘는 듯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IMF가 지나 갈 때까지 잠시만 돈을 벌자고 생각하고, 취직하기 위해 컴퓨터 자격증을 7개 따서, 컴퓨터회사의 비정규직 말단 직원으로 취직을 하였습니다.
당시 회사는 컴퓨터 부품만 전문적으로 제조 하던 회사였는데 자체 브랜드를 단 컴퓨터를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1호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었고, 거기서 6개월간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인정을 받기 시작했고 마케팅부 부서장까지 1년 만에 승진하며 승승장구하였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사업으로 인해 의사가 되어서 하나님께 받은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갚겠다는 서원을 지키지 못한 것이 늘 죄스럽습니다만 지금은 대신 열심히 돈 벌어서 약속을 지키겠다는 각오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늘 기도해주시고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예와 효를 몸소 실천해 가르쳐주신 아버지 어머니, 너무 애교스럽고 사랑스러운 나의 반쪽 김경화 집사, 나의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영빈이 한빈이 다빈이를 지켜주심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늘도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가족: 김경화b집사, 영빈,한빈,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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