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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시다
정영화집사 (862예친)

할렐루야! 주예수 안에서 형제 된 지체들과 이렇게 교제 나눌 시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라도 신앙생활 잘 할 수 있다는 교만한 마음을 잠시 가졌습니다.
2년전 친정 부모님과 식당을 개업했을 때 부모님은 30년간의 노하우를 살려 마지막으로 크게 키우고 저에게 물려주겠다는 생각이셨습니다.
또한 저는 불확실한 남편의 미래를 준비할 꿈에 부풀었습니다.
칼국수집을 여름에 개업했었는데 알려지는데 시간이 필요했던지 초반에는 몇 달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솜씨가 워낙 좋고 주인이 직접 음식하고 손님 시중들다보니 다른 곳하고는 다르다고 손님들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점점 입소문을 탔고 매일같이 오시는 단골 손님이 주를 이룰 정도로 장사는 아주 잘되었습니다.
`니가 어디를 가든지 너로 인해 그곳이 복을 받을 것이다`라는 주님말씀이 맞는 듯 했습니다.
다들 저 때문에 가게가 잘되는 거라고 말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그곳에서 주님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지키기가 어려웠습니다.
식당을 계획할 당시 생각은 믿지 않는 부모님께 제가 본이 되는 거였습니다.
`예수 믿으면 저렇게 변하구나 잘못알고 있었구나`하고 느끼시게 만들 자신이 있었습니다.
또 주님도 기뻐해 주실 거라 여기며 정말 많이 참고 기도했습니다.
그렇지만 세상과 주님을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주방언니와 번갈아 두 번 쉬며 일을 했는데 언니가 쉴 때마다 2부 예배시간 중간에 나가야 했습니다.
단체손님이 일찍 있는 날은 그마저도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예친모임은 당연히 갈 수 없고 신앙 생활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다보니 지옥이 따로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날마다 싸우시고 부적을 사오시고 TV채널이 어쩌다 기독방송에 돌아가 있으면 일부러 제가 그랬다고 억지를 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채용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음은 황폐해져 갔고 밤마다 식당에 관한 악몽을 꾸었습니다.
출근하는 차안에서 울고 가게 청소하다 울부짖고 예친들이 식사하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주일에 마음 놓고 편히 말씀 듣고 싶고 예친가서 주안에서 수다떨고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평소 때에 힘겹게 느껴지던 특새도, 부흥회도 다 듣고 싶었습니다.
우리 예수사람들은 주기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에너지를 공급 받아야 합니다.
공적인 예배에서, 소그룹 모임에서, 말씀에서, 찬양에서.교제가 안되니 저의 귀와 입이 막히고 마음이 메말라갔습니다
더 이상 이런 생활이 지속되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가게를 놓을 수 있게 해달라고. 쉽지는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다툼이 있긴 했지만 결국 친정엄마의 무릎 요양을 계기로 가게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또 감사하게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처음 권리금의 두 배를 받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는 지금 빛을 봅니다. 그 당시엔 정말 제가 어둠속에 갇혀있다고 느꼈으니까요.
그일 후 첫 부흥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찬수 목사님, 되게 쪼그만데 웃기신분, 아무 볼 것 없다고 하시는데 카리스마 짱 이신분. 기대했던 만큼 참 많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첫째 날 에스라서 말씀에 이스라엘이 포로생활을 끝내고 돌아와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선하시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이해되지 않는 말씀이지만 이제 제게도 생겼습니다.
저는 신앙 1세대입니다.
뿌리가 없는 제게 지옥 같은 그 시간 속에서 주님을 더 갈망하게 하셨고 주님이 계시지 않는 삶이 어떤지 보여 주셨습니다.
처음 믿지 않았을 때는 알지 못했던 허전함, 불안감, 의욕상실 등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지금 제자리를 찾은 제가 감히 고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하시다’고 주님 뜻을 위해 우리를 연단하시는 과정이었다고 믿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의 동역자가 되어주신 이춘수 목사님, 송민애 전도사님, 김윤영 순장님, 862식구들, 강혜령 집사님, 이영자 집사님, 그 외 많은 기도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물고기가 생명 되는 물을 떠나 살 수 없고 혼자 살수 없다는 것을 우리 교우들에게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싶습니다. 샬롬

< 가족: 윤승근 집사, 수현, 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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