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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차진 신앙에서 뜨거워진 신앙으로 (122예친 조영희 집사)

저는 3대째 기독교 가정의 모태신앙입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저녁 9시만 되면 하루도 빠짐없이 교회에 가서 엎드려 기도하고 항상 성경책을 읽으시는 어머니를 보며, 가족예배를 드리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중고등부 시절에는 전도도 많이 해서 부서에 제 친구들이 넘쳐나기도 하고, 수련회며 기도회며 빠짐없이 열심히 다녔습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수산교회에서 결혼하여 두 아들을 낳은 후에도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 등으로 섬기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내일교회로 가족이 다함께 옮겨 신앙생활을 할 때, 비록 남편이 출석을 하지 않기 시작했지만 저와 아이들은 열심히 예배하고 섬겼습니다.
그러던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과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면서, 교회를 빠지기 시작했고, 권사님이신 어머니와 목사님이신 고모님의 걱정도 잔소리로 들리고 짜증이 났습니다, 심지어는 예배에 자주 빠지는 저를 챙기시는 전도사님의 연락이 부담스러워 스팸처리까지 하는 죄인이 되어갔습니다.
작은 아들이 “어머니, 기도 먹고 살고 싶어요.” 라고 애타게 말할 때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하나님께 “조금만 더 놀다 열심히 나갈게요.” 라고 기도 드린 적도 있습니다.
그러다 2010년 6월 2일, 인천에 계시던 어머니의 고관절 수술로 병간호를 하게 되었습니다.
두 달간 제 손만 잡고 계시면서 생사를 오가는 어머니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제 평생 그렇게 많은 눈물을 쏟으며 기도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잠도 안자고 못 먹고 울면서 하나님께 매달렸고,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기도해달라고 수시로 전화하였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해주셨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힘을 얻으며 매달렸지만, 두 달 만인 8월 5일 어머니는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언젠가부터 초심을 잃어버리고, 변명하는 기도와 급할 때 도와달라는 기도만 하던 저인지라, 눈앞에 아프신 어머니를 두고 열심히, 간절히 기도하면서도 많이 답답했습니다.
기도가 잘 되지 않아,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으로 기도하였고, 열심히 열심히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저의 이런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저와 함께할 시간을 두 달간 허락하시면서 제 무너져있는 삶과 신앙을 돌아보게 하시고, 어머니를 돌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알게 하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이세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오직 주 여호와만이 나의 모든 것이라는 걸. 정신이 들면서 ‘차지도 뜨겁지도 않으면 토해내리라’는 말씀이 두려워졌고, ‘내일 일은 난 몰라요.’라는 찬양처럼 천국 갈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시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저에게 다시 한 번 흘려주신 통로가 되셨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저를 사랑해주신 분이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의 은혜가 지속적으로 있었고, 저 뿐 아니라, 남편도 함께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기쁨과 행복을 찾고, 말씀을 알아가며 그 안에 모든 답이 있다는 것도 배우고 있습니다.
은혜로 감사함을 알고, 감사하다보니 감사한 일이 자꾸만 생깁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은 인생은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 속으로 들어가는 인생으로 살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로이모스를 통해, 하나님 제게 주신 은혜와 사랑을 열심히 전하고,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삶을 살겠습니다.
부족한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어머니와 저를 위해 기도와 위로를 아끼지 않으셨던 허병은 목사님과 전상일 전도사님, 그리고 하미숙 순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함께하는 귀한 이태숙 순장님과 보배로운 예친원들 정말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내 곁에 계신 주님 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가족 : 이동구 성도, 준혁, 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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