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2012.9.30] 공평하신 나의 하나님 (726예친 조선주 성도)
<공평하신 나의 하나님> (726예친 조선주 성도)
저는 선교원을 다니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지금껏 교회를 다니게 됐습니다.
성악을 전공했기에 대학 때 부터는 성가대의 페이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말씀의 갈급함으로 힘들어하던 저에게 여러 사람들이 내일교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마침 제가 동요교실 특강을 나가던 피아노학원 원장님(김현숙C 집사님)께서도 출석하시고 있는 교회여서 여쭈어봤더니 ‘목사님 말씀 정말 좋고, 새로 담임목사님으로 부임하실 목사님도 무지 좋다’고 하셔서 조용히 내일교회 첫 예배를 드리러 오게 됐습니다.
그 때가 2009년 1월 첫 번째 주일이었습니다.
성가대에서 몇 년을 섬기면서 신앙의 선배들의 말과 행동에 실망하게 되고 그것이 상처가 되기도 했기에, 교회에선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예배만 드리겠다고 저의 닫힌 마음에 김현숙 집사님께서 똑똑..노크를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여성중창단을 만들었는데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고.. 저는 덥석 겁부터 났습니다.
또 사람에게 상처받을까봐. 제 마음은 ‘싫어요, 싫어요’하는데 입에서는 마지못해 ‘네...’라고 말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힘로드중창단은 매주 연습 시작 전 30~40분 동안 한 주에 한 명씩 Q.T를 합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만난 주님을 자랑도 하고, 힘든 일, 기쁜 일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것을 찬양만큼이나 중요시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차가웠던 제 마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힘로드중창단에서 나누었던 저의 간증 두 가지를 꺼내볼까 합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지금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의 동요가창지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랐고, 행복해 하며 일할 수 있는 직업도 갖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선물을 하나 더 주셨습니다. 그건 바로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는 들을 수 없는 선물입니다.
양쪽 귀의 모양도 서로 다르게 만들어 주셨지요. 사춘기 때는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귀를 드러내지 못하는 불편함과 억울함이 마음 속 깊이 있었지만, 힘들어하실 부모님 생각에 내색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대학교 합창제 때는 올림머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짧게 머리를 잘랐어야만 했고, 오페라 합창이 무지 하고 싶었지만 이 또한 머리를 올려 귀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스텝 일을 하며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시립합창단 오디션을 볼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용기 내어 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남이 없는 것을 나에게 주셨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에 쓰라고 주신 선물임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한 쪽 귀로 더욱 집중해서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가르치라는 귀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제가 서보지 못한 오페라 무대에 섭니다. 제가 해보지 못한 합창을 합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섭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제가 무대에 섰을 때 보다 더 말이죠.
하나님께서는 얼마 전 저에게 신랑이라는 또 하나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제가 많은 잡음과 소음 속에서 한쪽 귀로 집중해서 듣는 것은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무대음향을 하는 남편은 미세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친정 집안은 제 사촌여동생과 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제사도 많습니다.
올 해 사촌여동생과 제가 비슷한 시기에 주님을 믿는 신랑을 만나 둘 다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집안의 그 많던 제사가 신기하게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제사로 인해 마음의 부담이 항상 컸던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이번 추석은 제사가 없어진 첫 번째 명절이라 저에겐 더욱 특별한 명절이기도 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저희 양가 부모님께서 주님께 나와 무릎 꿇고 그 기쁜 마음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로 올려드리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아이들 노래 가르치는 달란트를 직업으로 사용하는 것이 사실 저는 싫습니다.
이 달란트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며 많은 아이들의 노래를 가르치고 그 아이들과 제가 찬양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꿈꿉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가족: 이형직 성도 >
저는 선교원을 다니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지금껏 교회를 다니게 됐습니다.
성악을 전공했기에 대학 때 부터는 성가대의 페이 솔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말씀의 갈급함으로 힘들어하던 저에게 여러 사람들이 내일교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마침 제가 동요교실 특강을 나가던 피아노학원 원장님(김현숙C 집사님)께서도 출석하시고 있는 교회여서 여쭈어봤더니 ‘목사님 말씀 정말 좋고, 새로 담임목사님으로 부임하실 목사님도 무지 좋다’고 하셔서 조용히 내일교회 첫 예배를 드리러 오게 됐습니다.
그 때가 2009년 1월 첫 번째 주일이었습니다.
성가대에서 몇 년을 섬기면서 신앙의 선배들의 말과 행동에 실망하게 되고 그것이 상처가 되기도 했기에, 교회에선 어떤 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예배만 드리겠다고 저의 닫힌 마음에 김현숙 집사님께서 똑똑..노크를 하셨습니다.
얼마 전에 여성중창단을 만들었는데 함께 해보지 않겠느냐고.. 저는 덥석 겁부터 났습니다.
또 사람에게 상처받을까봐. 제 마음은 ‘싫어요, 싫어요’하는데 입에서는 마지못해 ‘네...’라고 말을 내뱉어 버렸습니다.
힘로드중창단은 매주 연습 시작 전 30~40분 동안 한 주에 한 명씩 Q.T를 합니다.
각자의 삶 속에서 만난 주님을 자랑도 하고, 힘든 일, 기쁜 일을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것을 찬양만큼이나 중요시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엔 당황스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차가웠던 제 마음이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힘로드중창단에서 나누었던 저의 간증 두 가지를 꺼내볼까 합니다.
저는 평범한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무남독녀 외동딸입니다.
지금은 유치원생, 초등학생의 동요가창지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 없이 자랐고, 행복해 하며 일할 수 있는 직업도 갖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은 특별한 선물을 하나 더 주셨습니다. 그건 바로 태어날 때부터 한쪽 귀는 들을 수 없는 선물입니다.
양쪽 귀의 모양도 서로 다르게 만들어 주셨지요. 사춘기 때는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귀를 드러내지 못하는 불편함과 억울함이 마음 속 깊이 있었지만, 힘들어하실 부모님 생각에 내색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대학교 합창제 때는 올림머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짧게 머리를 잘랐어야만 했고, 오페라 합창이 무지 하고 싶었지만 이 또한 머리를 올려 귀를 드러내는 것이 두려워 스텝 일을 하며 친구들을 부러워했고, 시립합창단 오디션을 볼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런 제가 이렇게 용기 내어 이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남이 없는 것을 나에게 주셨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일에 쓰라고 주신 선물임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한 쪽 귀로 더욱 집중해서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가르치라는 귀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제가 서보지 못한 오페라 무대에 섭니다. 제가 해보지 못한 합창을 합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섭니다.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 제가 무대에 섰을 때 보다 더 말이죠.
하나님께서는 얼마 전 저에게 신랑이라는 또 하나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제가 많은 잡음과 소음 속에서 한쪽 귀로 집중해서 듣는 것은 사실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무대음향을 하는 남편은 미세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존경할 수 있는 남편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친정 집안은 제 사촌여동생과 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또한 제사도 많습니다.
올 해 사촌여동생과 제가 비슷한 시기에 주님을 믿는 신랑을 만나 둘 다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친정집안의 그 많던 제사가 신기하게도 모두 없어졌습니다. 하나님을 믿진 않지만, 제사로 인해 마음의 부담이 항상 컸던 부모님께서도 기뻐하셨습니다.
이번 추석은 제사가 없어진 첫 번째 명절이라 저에겐 더욱 특별한 명절이기도 합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저희 양가 부모님께서 주님께 나와 무릎 꿇고 그 기쁜 마음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로 올려드리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아이들 노래 가르치는 달란트를 직업으로 사용하는 것이 사실 저는 싫습니다.
이 달란트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며 많은 아이들의 노래를 가르치고 그 아이들과 제가 찬양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꿈꿉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 가족: 이형직 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