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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2.10.21] 어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614예친 남궁현)

2011년 10월에 내일교회에 어머니, 형과 함께 등록한 614예친 남궁 현입니다.
학교 신입학 수시 모집 업무 지원 중에 주보에 저의 간증을 실었으면 하는 전도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해보겠다고 대답했으나 막상 글을 적어보려니 참 어려움을 느낍니다.
내일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예친 모임과 내일개발과정을 통해 조금씩 저의 생활이 변해가고 있기에 아직은 부족하다는 생각뿐입니다.
얼마 전에 내일개발과정 첫 시간에 자신이 살아온 삶을 서로 나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았던 기억과 안 좋았던 기억을 나이대별 그래프로 점을 찍어 곡선을 그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로 간증을 대신할까 합니다.
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여 화가가 꿈이었던 조용하고 때로는 개구쟁이였던 소년이었습니다.
제가 군대에 가기 전에 형이 갑자기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약이 좋아졌지만 전에는 부작용이 심해 몸에 경련이 있어 식사도 잘 못해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어머니의 조용한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많이 나아졌고 더 나아질 것이라 믿습니다.
저는 미술에 대한 미련이 남아 미술사학을 공부하기 위해 고향 춘천을 떠나 경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종교미술을 접하면서 종교에 관한 관심이 많았지만 다양한 시행착오 속에서 자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원 졸업과 함께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박물관 취업을 위해 시험공부로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그리고 다시 고향을 떠나 경주로 또 정든 경주에서 낯선 대구로 직장을 옮겨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 어머니께서는 항상 조용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건강하고 아무 탈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은 어머니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대구로 직장을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고향 그리고 경주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진 대구의 생활은 그리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 혼자 생활하면서 다른 교회에서 잠시 예배를 드리기도 했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형이 춘천을 떠나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내일 교회를 만나게 된 것은 외사촌 형의 인도로 이루어졌고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대구에서 빨리 적응하시는 어머니와 신앙생활 속에서 생활습관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형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소중한 은혜를 깨닫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낯선 대구에서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신 목사님, 전도사님, 성도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제 곁에 계시며 올바른 길로 인도해 주시는 주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아멘.

<가족: 김경배 권사, 남궁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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