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2012.11.25] 신실하신 하나님 (양교성(726예친)
신실하신 하나님 양교성(726예친)
저는 믿지 않는 가정에 부모님과 언니 동생과 화목하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의 말기암 선고로 우리가족은 불현 듯 찾아온 큰 절망에 빠지게 되었고 어머니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우리 남매들은 너무 어렸고 엄마는 자식들이 눈에 밟혀 힘들어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다니시는 친구 분의 소개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게 되었고 우리 가족은 그때부터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엄마의 병을 치유해 주시길 기도했고, 한 달밖에 못 사신다고 했던 엄마는 4년 동안 우리가족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신앙가운데 바로 서실 때까지 계시다가 ‘이제는 됐다’며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때 엄마와의 기억 가운데 저와 교회에서 기도하는데 성경도 잘 모르시던 엄마가 기도하시며 예수님께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라고 하시고, 주위 분들은 ‘아멘’이라 하셨지만 저는 그때 당시 어려서 무슨 말인지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계속 다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세상 즐거움의 유혹과 왠지 모를 하나님에 대한 반항심과 의심으로 점점 교회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교회를 떠나 세상친구들과 재미나게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때에도 저를 혼내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다독여 주시고 묵묵히 새벽마다 기도하러 가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마음은 멀어져 갔습니다.
제가 주님의 손을 놓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떠나 지내다 저에게 그 당시에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찾아왔고 저는 거의 괴로움에 집에 틀어박혀 몸져 누워버렸습니다.
그때 저의 친구가 찾아와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너를 정말 사랑하고 계신다고 말하여서 위로는 되었지만 그동안 하나님을 떠나 지은 죄가 너무 커 다시 교회에 가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버지와 친구의 눈물의 기도로 저는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그때 다시 만난 예수님의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에서의 죄사함과 구원의 은혜에 감격해 매일 교회에 나가 기도하고 찬양하고, 나 같은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땐 하늘의 새도, 나무도, 내리는 비도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 은혜 충만한 하루하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혼을 향한 비전을 주셨다는 열정으로 친구들에게 전도하고, 인도네시아 단기선교, 교회일도 열심히 하였습니다.
변한 나의 모습을 보고 예전의 친구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기는 친구도 있었고, 몇 명의 친구는 예수님을 믿게 되어 같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참 귀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모여 기도하고 깔깔대며 교제하고 먹고 하던 교회친구들이 점점 직장으로, 결혼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교회의 일들은 하나씩 내려놓고 주일만 지키는 크리스찬이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내 영혼은 갈급하여지고 중간 중간 수련회와 성령집회를 통하여 허기를 채워가며 하나님께 “ 저 결혼하면 가까이서 주님과 교제하게 해 주세요. 다른 예배나 교회활동, 모임 할 수 있도록 길과 환경을 열어 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하나님을 믿지 않았지만 착하고 순하게 생긴 남편의 적극적인 구혼으로 교회를 같이 다니겠다는 약속을 받고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착한 남편은 지금까지 저와의 약속대로 교회 출석을 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때문에 나오는 모습이 너무나 고맙지만 안쓰러워서, 주님께 “ 우리 남편이 주님의 사랑을 만나게 하옵시고 십자가의 구원이 믿어지고 깨달아 져서 주님 때문에 교회 나오게 해 주세요” 기도하였습니다.
얼마 전 남편은 낚시를 하러 갔다가 ‘쯔쯔가무시’열에 걸려 입원하게 되었는데 주일에 혼자 대구 의료원 예배실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서 마음이 울컥거리고 눈물이 나려고 했다면서 이제는 그냥 다니는 게 아니라 한번 믿어 볼란다라고 하여 저는 정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렸습니다.
남편 직장으로 성서에 있는 교회를 알아보다 내일교회에 인도를 받게 하시고 살아있는 예배와 201반, 예친, 기도회를 통해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로 성장하도록 체계적으로 양육 받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 드립니다.
이 간증문을 쓰면서 짧은 삶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신실하신 하나님의 큰 은혜라는 것을 더욱 느끼며 앞으로도 주님의 신실하심을 따라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요한복음 14장 6절)” 라고 하시는 예수님을 담대히 외치며 나아가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저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가족: 이정민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