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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2.12.2] 말씀하시며 그 말씀 성취하시는 하나님 (145예친 박영주 집사)

안녕하세요^^ 부족한 저희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성도님들과 나누고 얼굴도 모르는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저희 부부는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였고 결혼 후 4년이 되어가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아 힘든 시간들을 보내야 했습니다.
올 1월에 그 동안 미루어 오던 시험관 시술을 했습니다. 제 나이가 올 해 40. 다니던 불임클리닉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계속 권했지만 결정을 못하여 미루다가 지인 중에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한 번에 성공한 분이 계셔서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시술 과정은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조금만 더 기다리면 주실 것이라고 제 몸 상한다고 시술을 반대하는 상황이였습니다.

한 번에 잘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실패 후 그 막막함이란... 언제까지 이런 힘든 시술을 해야하는지,,, 8, 9번 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니 한 번 하기도 이렇게 몸도 마음도 힘든데 언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된다는 보장이 있는 일도 아닌 일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등등...아이를 갖는 게 저의 욕심이라면 입양을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과 하나님께 대한 섭섭한 마음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아이를 갖고 때로는 원하지 않는데도 아이를 갖는데 저에게는 왜 이렇게 힘들게 안 주시는지... 임신한 사람을 보면 부럽고 괜히 기분이 처지기도 했습니다. 남편은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하나님만 잘 섬기면서 저랑 살면 만족한다고 하지만 그 말이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올 해를 시작하고 업무로 정신없고 힘든 3, 4월을 보냈습니다. 거기다가 후두염으로 한 달 반 이상을 밤, 낮으로 기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병원에서 다시 시험관 시술을 하러 오라고 했던 4월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병원을 가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 시험관 실패 후 남편은 우리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부분을 회개하자고 하면서 전반기 특새 기간 동안 기도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새벽 기도를 다녀오면 꼭 저에게 그날 주신 말씀을 나누면서 위로를 주고 하나님께 방향을 맞추도록 저를 일깨워주었습니다.
특새 기간 동안 기도하면서 시험관 시술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대로 순종하자고 했으며 기도한 후 병원에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순종해야함을 알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러다 더 늦어지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구석에 학기 중에는 힘드니까 여름방학에 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4월 주일 설교 말씀 본문이 아브라함과 사라에 대한 내용이였습니다. 남편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하셨던 “내년 이맘 때 너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다.” 이 말씀을 너무나 강하게 자신에게 하는 말씀으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마음 편히 기다리라고 저에게 여러 번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도 여름 방학에 시험관을 하면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생명을 주실 모양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라의 마음을 위로하시는 주일 말씀을 들으며 저는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사라의 마음과 같이 하나님께 섭섭한 마음이 있는 저를 책망하지 않으시고 위로하시는 말씀을 들으며 회개하고 마음의 큰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우리 교회 청년들 중 같은 고통을 겪는 부부들이 많다며 기도하자고 하셨을 때 같은 어려움이 있는 부부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도 ‘생각해’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 때 쯤 학교에서는 운동회 연습과 체험학습으로 몸은 더 힘들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시험관 시술 후 호르몬의 변화로 생리 날짜가 미루어지는 상황이였고 그 달은 더 미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임신일거란 기대보다는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할까봐 더 겁이 나고 주변에 폐경이 된 친구가 있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며칠 뒤 혹시나 임신이면 몸조심을 해야 할 것 같아 새벽에 용기를 내서 임신 테스트를 했습니다. 테스트기에 반응이 오기까지 그 몇 분이 정말 긴장되고 떨렸습니다. 테스트기의 두 줄.., 그것을 보는 순간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자고 있는 남편은 제가 울먹이면서 깨워서 혹시나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나 걱정이 되어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남편에게 임신을 이야기 하자 남편도 같이 기뻐하며 함께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지금 기쁨이(태명)는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으며 1월에 순산할 수 있도록 기도 중이고 기다리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하나씩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진실된 마음과 삶으로 살아내시는 담임 목사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드리며 1교구 김성환목사님과 윤영미전도사님의 따뜻하고 세밀한 보살핌에, 133예친 순장이신 김동현 집사님과 예친분들, 145예친 정성순 순장님의 지속적인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가족 : 허 현 집사, 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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