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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2.12.23] 평안과 행복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761예친 엄정애집사)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절에 다니셨는데 시집을 오니 시댁도 절에 다니는 집안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길이 바른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포항에서 살다가 대구 7호 광장으로 이사를 왔는데 집 위치가 중앙교회와 내일교회 사이였습니다. 주위에 교회 다니는 분들이 많았고 교회가자고 말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고, 때가 되면 갈 거야, 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촌 시동생 김영선 주경애 집사 부부가 내일교회를 다니면서 성경말씀을 전해주었지만 그때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시동생 가정이 화목하게 사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성서로 이사 오게 되었는데 시동생과 동서가, 내일교회가 장기동으로 이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동생 부부가 집에 자주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남편이 허리를 다치게 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은 교회 가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이 먼저 그렇게 말하니까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남편이 교회 다닌 지 몇 개월 지나면서 가정불화가 자주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아이들한테도 교회에 다니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월초파일날 불경과 염주를 절에 두고 저도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예배시간에 설교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성경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성경말씀들이 모두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같이 들렸습니다. 또 금요철야는 어떻게 하는 건지 궁금해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찬양시간에 얼마나 눈물이 나오는지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내주의 보혈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창피한 줄도 모르고 울면서 찬양을 따라 불렀습니다. 목사님께서 자녀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기도하시는데 저는 제가 잘못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주일 예배는 물론이요 금요철야까지 모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같이 교회에 오니 한주간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또 술과 담배를 많이 하던 남편이 술과 담배를 모두 끊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주셨습니다. 하루일과를 끝내고 나면 저녁 늦은 시간이 되지만 우리 가족은 한자리에 모여 성경말씀으로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약하고 부족한 저희들을 자녀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우리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것을 선하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도해 주시고 우리가 순종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족: 김경선집사, 은영, 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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