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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하나님의 은혜 (845예친 최순정 집사)

중학교에 다닐 때 친한 친구가 ‘교회에 다녀 보지 않을래?’ 했을 땐 ‘절대로 다니지 않을 거야’ 했는데 내가 이곳에 앉아서 주님 한분만을 바라보며 지낼 줄이야.
부족한 저에게 간증문을 적으라고 하니 무엇부터 적어야 할지 걱정도 되네요.
말 못할 사정이 많았던 저이기에 눈물기도와 애타게 기다림 덕분인지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힘들고 지침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05년 저에게는 큰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혼자서 힘듦을 헤쳐 나가기 위해 주말만 되면 어딘가를 헤매고 다녀야 했습니다.
친구들과 밤새도록 놀거나 아니면, 산을 찾아 한없이 헤매거나 아니면 절을 찾아다니기를 6개월...그래도 답답하고 힘듦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조카가 제가 교회 다닌다는걸 알고는 “이모도 교회 한번 가 볼래?” 물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느 곳을 가야 하니?” 대답을 하자 “그럼 이모 우리교회에 함 가보자“ 라고 대답을 하더라고요.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이 두렵기도 하고 저의 처지를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조카랑 함께 청년부부터 다니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른 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번도 찬양이나 성경을 접해보지도 않았는데 본당에 들어서자마자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새신자로 이름까지 불렸는데 일어나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나만 쳐다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조카랑 청년부에서 조금씩 신앙을 키워가면서 저는 절실하게 우리 딸이랑 만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고 또 했습니다.
새벽기도, 철야기도, 어떤 모임이든 하나씩 알아가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교회에 나아가서 주님을 붙들어보기도 하고 매달려 눈물로 호소 해보기도 여러 차례..... 세례 받기전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주말이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교회 가기 싫다, 가지 말아야지 ”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마귀가 유혹을 하고 있었다고... 내가 마귀에서 이겨 낼 줄도 알고 다시는 현혹 들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이랑 가현이랑 떨어져서 만나지 못한 2년 동안 신랑에 대한 미움, 배신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서로의 오해 때문에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2년 만에 주위의 고마운 분들의 기도 때문에 연락이 되어 지금처럼 가족 모두가 함께 이렇게 주님 앞에 떳떳하게 나아 갈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2년 만에 새롭게 만나도 예전의 모습 그대로 인 듯 했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모습이 변화지 않는 이상 재결합은 힘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교회에 나가서 그동안의 잘못을 회개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생각 해 볼 거라고 말을 전했습니다.
어느 순간 미워했던 마음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해 해주며 마음을 비우고 늘 축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기 시작하였습니다.
1년 2년 ...지나니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이게 아마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까 싶네요.
술 좋아하던 남편이 어느 날부터 술도 끊고 집안일도 도와주고 매일같이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가족이 없으면 혼자서 교회 갈려고 하지 않던 사람이 이제는 혼자서도 잘 다니고 가끔 일이 있어 주일에 빠지면 도리어 “왜 주일에 빠지냐?“ 면서 우리를 혼내기도 합니다.
가현이 아빠의 모습을 변화 시켜 주시고 붙들어 주시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껴 봅니다.
기도하는대로 이루실거라 믿어보고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주님 한분만을 의지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저희 가정을 도와주세요.
지치지 않도록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하는 일이 앞으로도 잘 풀려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가정이 되길 ... 늘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릴게요.
이관형 담임 목사님, 정 목사님, 그리고 늘 챙겨주시는 송민애 전도사님,
마지막으로 2012년 한 해 동안 845예친을 이끌어 주신 김신애 순장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가족: 김종목 성도, 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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