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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3.4.7]가장 적절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 (643예친 김윤정집사)

저는 모태신앙이지만 신앙경력을 물어보면 곧장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내일교회를 등록한지도 5년이 다 되어가네요. 과거를 돌아보면 철없고 미성숙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의 시아버님은 작은교회의 목사님이셨고, 결혼과 동시에 시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답니다.
신혼인 만큼 새로운 각오로 간절히 주님을 사모하며 섬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주님의 성전이 적어도 제게는 시댁 같았고 봉사는 순종이 아닌 의무가 되어버리면서 불평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고부갈등은 당연히 겪었고, 제 관점에서는 너무나도 한결같이 뜨겁고 투철하신 신앙관을 가지신 시어머님이셨기에 그 당시에는 이해할 수도 없었고 매주 뵙는 것이 묵직함 자체였답니다.(참 신기한것은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시어머님의 기도가 제게 주신 은혜며 귀한 선물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네요. 진작에 알았더라면...).
30대 초반이었던 저에게 피해갈 수 없이 식당 봉사를 하면서 무거운 짐으로 와 닿아서 많이도 울었고, 남편에게 멀리 이사 가자는 하소연도 해보았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습니다.
2007년 9월의 어느날 정정하셨던 시아버님께서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병원생활을 하시면서 목회를 정리하셔야되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중환자실에 누워계시는 아버님을 바라보며 제 맘속에서는 ‘아버님, 죄송해요. 얼른 일어나셔서 다시 주님의 일을 하셔야죠.’ 라며 평소에 주님의 종을 가족이라 생각하며 철없이 주님 앞에 선 자신에 대한 회개를 했고, 1년동안 재활치료하시는 아버님을 향해 진심으로 간병하며 섬겼답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희미해져만갔고, 장기간의 병원생활로 인해 지친 시댁가족들은 서로의 관계가 틀어지는 힘겨웠던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관계회복의 가능성은 기대도 하지 않았고 끝이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땅에서 메이면 하늘에서도 메인다는 두려움은 있었지만, 내 의지와 노력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었기에 영육은 지칠대로지쳐 낭떠러지로 떨어져만 갔습니다.
신앙생활 해야 될 교회도 찾아야 되고 낙망한 상태에 있을 즈음 우연히 아이들 놀이터에서 김태분 집사님을 만나게 하셨고 교회 얘기를 나누며 마음을 열게 되어 유태영 박사님의 초청강연에 초대되어 내일교회를 ‘탐색’하기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탐색도 덜 했는데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는 황영숙 집사님과 김태분 집사님 덕분에 그 다음 주일에 4식구가 번개불에 콩 구워먹듯 등록을 하게 되었답니다.(^^)
역시 주님은 기도하시는 분들을 향하여 우연한 만남에서도 증인이 되는 도구로 사용 하셔서, 결국은 우연이 아닌 주님의 예비하심으로 인도하셨음을 확신합니다.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민첩하게 존재감을 나타내시어 일하시는 하나님은 멋쟁이시죠!!
대형교회라서 우리 가족이 적응은 제대로 할까하는 불안감도 들었으나, 망설일 틈도 주지 않는 예친 모임은 제 마음을 사로잡았고 순장님과 순원들의 관심과 사랑은 낯설기를 무난하게 끝낼 수 있게 이끄셨습니다.
작년 담임 목사님의 창세기 설교를 통해, 말씀 가운데 제 자신의 부끄러움과 바닥을 보게 되면서 골이 깊었던 시댁 가족들의 입장이 이해되어졌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이 허락 되어지는 제 속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메였던 관계들이 풀리기 시작했고 요즘엔 진심으로 걱정되며 가족들의 안부도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참~감사하지요.
평소에 감사의 인사를 못 드렸지만 이관형 목사님 참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을 향한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해주시는 3교구 김홍석목사님과 조영숙전도사님, 특새의 축복을 함께 누리도록 자명종이 되어주신 643예친의 김은희 순장님과 함께 울고 웃어주는 예친 가족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은혜 받고자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는 우리 교회, 건강하고 아름다운 내일교회는 정말 우리의 자녀들과 제가 머물기에 안전한 교회며 주님이 일하시는 귀한 교회라고 외쳐 봅니다.
2013년 한 해 소명을 깨닫고 성숙되어져서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합한 자가 되도록 조심스레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 서성원 집사, 창준, 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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