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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3.6.23]“세 번의 만남“ (425 예친 류미나 집사)

눈을 감고 잠잠히 회상해 보니 저에겐 소중한 세 번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만남은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어린 시절, 집 앞에 교회가 있어 그곳은 즐거운 놀이터였고, 매주 맛있는 과자를 주어 저에겐 신나는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주님을 내 주님으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불교 신자이신 어머니께서는 제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저를 보시고 ‘더 이상 안 되겠다’며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제가 주님께 더 가까이 갈수록 핍박의 강도 또한 세졌습니다. 그런 부모님 몰래하는 신앙생활은 힘들었습니다.
주일날 친구와의 약속을 핑계로, 새벽에는 부모님 몰래몰래 신앙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저를 기다리셨고 저의 눈물을 닦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큰 사랑을 알았기에 핍박은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믿는 가정의 자녀들의 어려움 없는 신앙생활은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나는 왜 믿지 않는 가정에 태어나서 이리 힘들지!’ 하고 넋두리를 할 때면 “그래~ 다 안다. 너 있는 그 곳에 나도 함께 있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느낄 수가 있었고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의 만남은 대학부에서의 한 청년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은 말씀과 기도와 믿음의 동역자들의 입술을 통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학시절, 어떤 간사님께서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기에 저는 배우자를 위한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적고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믿는 남편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함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일까요?
하나님은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모태신앙을 가졌으나 미지근한 신앙의 남편이 하나님께서 주신 배필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만남과 헤어짐을 여러 번 반복함을 7년. 저는 신앙이 우선인 사람이 너무나 간절하였기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헤어진 이후, 남편이 새벽기도와 금요기도회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다닌다는 소식을 친구를 통하여 듣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이끄시구나!’ 느꼈습니다.
어느 날 남편으로부터 긴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변한 모습과 저를 여전히 사랑하는 모습에 ‘이 만큼 날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 마음을 돌렸답니다. 그리고 결혼...부모님의 허락으로 교회에서 예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너에게 졌다고 너는 하나님 믿으라고 하시면서요. 저의 친정 부모님께서도 곧 교회에 나오실 줄 믿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자리가 힘들더라고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우면 곧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마지막 세 번째의 만남이네요.
결혼 후, 출산과 육아라는 아주 큰 산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첫째 승주 그리고 17개월 차이의 둘째 승우를 키우며 저는 어느새 수요예배도 금요기도회의 자리도 한 번씩 빠지게 되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맘도 멀어 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 뜨거웠던 신앙의 열정도 어느새 식어가고 오직 육아와 집안일에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달서구로 이사를 오게 되었답니다.
본 교회에서 멀어져 계속 다니기가 힘들어 가까운 교회로 다니자고 결심하고, 남편은 인터넷으로 영아부도 잘 되어있고 말씀 좋은 교회를 검색했습니다. 선택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내일교회를 알게 되었고, 한번은 가보자 싶어 별 기대 없이 그렇게 본당에 들어섰습니다.
처음 느낀 건 예배 순서가 조금 달랐고, 교회 소식부분이 앞에 나오니 마음이 분산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은 무뎌져 있던 저의 마음에 다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감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사님의 입술에서 선포되어 지는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셨지요.
제가 돌아오기를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그 크신 사랑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일교회는 말씀과의 만남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내일교회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교회에 등록하고 소속이 되니 어느새 우리교회 라는 사랑과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새가족반을 거쳐 201반을 하고 425예친모임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게 낯설었지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셨기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이 받은 사랑을 나누는 섬김의 자리에 함께 하려 합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만남으로 기억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말이죠~
<가족 : 백이삭집사, 승주, 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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