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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3.8.18] 막간(幕間) 인생을 돌아보며 (313예친 임승배집사)

서른 살이 되던 해 여름이었습니다.
삶의 이유였던 꿈이 산산 조각났습니다.
다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강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도로 중간에 갑자기 어린 애가 보였습니다. 급하게 차를 세웠습니다.
울고 있는 아이를 파출소에 맡기고 왔습니다.
밤 12시에 어린 애가 어떻게 산업도로에......? 애 부모는? 순간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강물을 보다가 새벽에 돌아왔습니다.
잠에서 깬 후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통에는 뜻이 있다’였습니다. ‘고통은 위장된 축복이다’라는 말이 힘이 됐습니다.
책 저자가 있는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노래가사가 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독수리 날개 쳐 올라가듯 나 주님과 함께 일어나 걸으리 주의 사랑 안에’

그렇게 저의 인생2막은 시작됐습니다.
여전히 미심쩍은 부분이 많았지만 2004년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당시 제 인생의 이름만 주인이었습니다.
2006년 봄, 인생의 그림을 다시 그렸습니다. 주님 뜻이 아니면 고치려고 연필로 적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년 후 소모임에서 안사람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낮에 일하는 직장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인도를 구했습니다. 몇 달 후 인사책임자가 불러서 함께 일해 볼 마음이 있냐고 물어왔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이었습니다. 채용관리업무도 제게 주어졌습니다. 직업상담을 공부해오던 저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무릎을 다쳤습니다. 점점 심해졌습니다.
의사는 수술해봐야 효과도 없고 그냥 진통제로 통증이나 다스리라고 말했습니다. 휴직을 할까도 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어렵게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몸이 회복되면 다른 일을 하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쉬어도 상태는 여전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도사님이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의사를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수술은 잘 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후 다른 곳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몸을 의탁했습니다. 무릎 재활치료는 받을 수 가 없었습니다. 제 삶에서 덧셈이 아닌 뺄셈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이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8월 마지막 주일, 주님께서 창세기 28장에서 이관형 목사님을 통해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겠다.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오겠다. 내가 네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
내일교회에서 예배하라는 부르심을 듣고 예배와 소모임에 참여했습니다. 110반과 201반 그리고 예친 모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습니다. 인생2막과 3막 사이에 서서 지난 날들을 돌아봤습니다.
지금 것 섭리의 손길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발견합니다. 이 곳에서 좋은 교회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 조귀옥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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