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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3.11.10]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443 예친 채효영집사)

잠자리에 들기 전 이것저것 할 일 많은 엄마를 대신해 7살 은지가 5살 동생 지성이에게 성경동화를 읽어줍니다.
“어서 펴, 거기 아니고 여기잖아. 그럼 안 읽어준다~” 동생을 혼내고 달래가며 유치부 큐티인 성경동화 읽기를 합니다.
그리고는 “자~ 누가 먼저 기도할까?”라는 저의 말에 “저요! 저요!” 하며 서로 하려고 하며 가위바위보로 기도 순서를 정하기도하고 먼저 하기 싫은 날은 “엄마가 먼저 해~”라며 미루기도 합니다.
알콩달콩 저희 집 잠자기 전 모습입니다.
며칠 전에는 은지가 유치원에서 역할놀이를 하는데 의견이 잘 맞지 않는 친구가 있다며 속상해했습니다.
친구가 자꾸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한다며 속상해 하길래 세심하지 못한 저는 아주 쉽게 “그럼 그 친구와 놀지마~ 그러면 되잖아”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그 상황이 아니어서 모르는 거야~ 다시 한번 천천히 내 설명을 들어봐~!!”라는 딸아이의 말에, 경청하지 않은 채 대충 대답한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이 상황에선 교사가 아닌 엄마의 입장으로 변신 ㅠㅠ)
그 친구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하고, 마음대로 안 되면 선생님한테 이른다고 하는 어린 아이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일들이었지만, 우선 딸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이런 일이 생길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딸아이와 함께 친구들과 함께 지낼 때에 지혜로운 마음을 주시고 늘 지켜 보호하여 주시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어디에 있든지 엄마는 항상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셔서 새 힘을 주시고 지켜주실 거란다“라고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지성이가 ”엄마~! 나도 누나처럼 하나님께 지켜달라고 기도해줘~!!“ 해서 또 함께 기도했습니다.
(지성이는 먹는 욕심만큼 기도 욕심도 많은가 봅니다^^ 늘 입에 먹을 것을 달고 지내는 지성이는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누나 핑크색 콧물감기약 3일치도 원샷하는 먹방계의 샛별이랍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하나님께 내려놓고 주인 되신 그분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가길 소망하면서도 어느 틈에 내가 알아서 해결하려고 하고, 또 아이들이 마치 나의 소유물인양 행동한 적이 수도 없이 많음을 고백합니다.
앞으로 제가 할 일은 두 아이들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이 아이들과 주님의 인격적인 만남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우선 저부터 믿음의 본이 되어야 하겠지요^^)
주일마다 “엄마 오늘 예친 가는 날이야?”라고 묻는 지성이는 예친사랑 1등 예친원입니다.
2교구 직장 예친은 주일 점심시간에 이루어집니다.
그곳에 가면 어린아이가 있는 아빠 엄마 집사들의 예친 모임 집중을 위해 키즈도우미를 자처하시는 집사님들이 계시고, 배고픔을 달래줄 김밥과 음료를 미리 준비하고 미소로 환영해주시는 전도사님과 권사님들이 계십니다.
교구목사님의 인도에 따라 주일 말씀을 나누며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예친이 있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5살 꼬마 지성이도 예친이 좋은가 봅니다^^
교회는 지금 특새 중입니다. 아이들이 어려 남편만 참석하는데 친정어머니가 주무시고 가시는 날이면 저도 함께 갑니다.(평상시에는 참석지 못하기에 특새라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늘 새벽을 깨우시는 분들 앞에서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2부가 생겨 아침잠 많은 저희도 참석할 수 있는데다가 바로 출근하시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국과 밥까지 제공해주시는 배려가 참 감동입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며 하나님을 위한 특새가 되도록, 하나님을 위해 내가 바뀌길 소망해 봅니다.
저는 1년에 제사를 10번도 넘게 지내는 종갓집에서 자라다가 주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는 남편을 만나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교사인 저를 대신해 아이들을 봐주시는 친정엄마의 구원부터 절실히 사모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허전해하시고 마음이 외로우신 것 같은데 엄마를 위해 기도하고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로서, 직장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삶이 하나님의 기준대로 회복되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도록 말입니다.
끝으로 말씀의 양식을 먹여주시는 담임목사님, 기도로 섬겨주시는 2교구 목사님과 전도사님, 성령의 열매 맺는 가정을 꿈꾸는 1청년부 목사님과 1청 가족들, 443예친 이수진 순장님과 예친 가족들, 날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하시는 시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내의 금요심야예배 참석을 위해 매주 아이들을 봐주는 든든한 남편과 늘 우리엄마 좋아라고 말해주는 두 아이들과 함께, 오늘도 십자가의 보혈 완전하신 사랑 힘입어 나아갑니다.

(가족: 공동현 집사, 은지,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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