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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3.12.22] 나의 모든 것! 이었던... 내일교회! 안녕히...(722예친 김미소 사모)

1995년 3월. 중학교 1학년. 아빠의 직장 발령으로 대구로 이사를 오게 된 첫 주.
“길 건너편에 교회 있더라...”
그 때부터 내일 교회는 “우리 교회”가 되었습니다.
모태신앙이었고 어릴 적부터 교회 가서 성가대하는 것을 좋아했던 저는 그렇게 내일교회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당시 중등부를 담당하셨던 이동환목사님의 반강제 협박에 중등부 때부터 반주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지금까지의 제 신앙에 얼마나 큰 은혜와 감사의 제목이 되었는지는 차마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철이 들면서는 반주로라도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중등부 수련회 때 경험한 내 죄를 위해, 나를 살리시려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예수님. 그 분이 나의 주님이 되신 이후로는 모든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 난 엄마, 아빠한테 거짓말도 많이 하고 공부도 열심히 안했는데... 왜요...?? 나 같은걸 위해서 왜요.....‘ 참 많이도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진 핍박과 수모를 당하시며 못 박혀 죽으신 주님께 드릴 것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그리스도의 핏 값 주고 사신 주님의 교회를 잘 섬기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섬겼습니다.
언제든 교회의 필요를 따라 “반주할 사람이 없는데...” 하시면, 주님이 부르시는 거라 생각하며 참 열심히 드렸습니다.
시간도, 마음도, 사랑도... 반주 때문에라도 절대 빠질 수 없었던, 원로목사님 때부터 하기 시작한 철야예배로 하나님은 저를 기도의 자리에 늘 있게 하셨습니다.
새벽기도로, 철야로, 주일 예배로... 또 청년3부 순장, 대순장, 간사로 10년을 있으면서도 참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주님은 곳곳에서 저를 만나주셨고, 또 배우게 하셨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하셨고, 사랑하게 하셨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으로 다 설명되지 않지만 주님은 제게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많은 것들로 나를 풍성하게 하셨습니다.
정말 주님이면 충분했습니다... 정말 내 모든 걸 드려도 아깝지 않을... 아니, 내 모든 걸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혼자 살래요~ 주님 필요하시면 어디든, 땅 끝이라도 갈래요...’
그러나 청년3부에서의 간사 자리를 내려놓은 뒤 하나님은 제게 전혀 새로운 삶을 주셨습니다.
신앙적으로는 나와 너무 비슷한, 그러나 그 외의 모든 것이 너무나도 다른! ^^

그러나 지금은 너무 사랑하게 된 한 형제와의 결혼으로 저를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제게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모의 자리로 나를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슬하에 사랑스러운 자녀도 허락하셔서 지금은 자녀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배우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사역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편의 사역지가 아닌 다시금 청년 때 우리의 “모든 것” 이었던 공동체로 성도님들을 조금이나마 더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께도 차마 갚을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다 갚을 길 없기에 또 죄송합니다...
교회를 통해, 성도님들을 통해 베풀어주셨던 다 갚을 수 없는 사랑과 은혜, 평생의 기도로 갚겠습니다.
나의 사랑, 나의 고민. 내일교회를 위해, 우리들의 교회를 통해 영광 받기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가족: 백인철 목사, 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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