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2014.1.5] 나를 이끄시는 주님 (313예친 이주근 집사)
저희 부부가 내일교회에서 드린 첫 예배가 이맘때였습니다.
바로 2012년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였습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이 그날 교회 한 벽에서 2013년 표어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가 내려오는 장면입니다.
그 순간 저는 ‘올해에는 저도 성령님을 만나 참된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를 드리면서 2013년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딱 1년이 지난 시간 되돌아보아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이구나.’라는 생각입니다.
저는 주일에는 교회 가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느끼며 산 모태신앙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내일교회에 오기 전 30여년 동안 교회를 다닌 이유는 부모님의 믿음 때문이었지 저의 믿음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었지만 저의 살아있는 경험 속 믿음이 아닌 일상생활의 습관의 하나처럼 믿었습니다.
즉, 선데이 크리스찬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주일이기 때문에 교회를 가는 것이었고, 주일에 교회를 가지 않으면 마치 식사 한 끼를 하지 않은 것처럼 찝찝한 느낌 때문에 교회를 다녔습니다.
이런 무의미한 신앙생활 속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맺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가정 속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어려움들은 저를 하나님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었고, 습관처럼 믿는 성경 속에만 있는 하나님이 아닌, 나와 대화하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갈증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갈증을 느낄 무렵 저희 부부는 내일교회에서 새로운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 교육을 통해 내일교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고, 201반 이경우 장로님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301반을 통해 처음으로 제대로 된 신앙훈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동권 순장님을 비롯한 313예친 집사님들을 만나 예수님 안에서 거룩한 교제를 경험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후반기 특별새벽기도회와 부흥회를 통해 저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마다 피를 토하실 것 같이 열정적으로 말씀을 선포하신 담임목사님의 말씀들이 저를 늘 붙잡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모든 순간들이 바로 성령님이 저에게 예비하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이 지난 30여년간 주일에 교회가는 것 말고는 특별한 교회활동을 하지 않았던 저인데 이 내일교회에서는 이 모든 활동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는 느끼지 못하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예수님께서 나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성령님을 보내어 저를 만나주시고 위로해주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교회와 사역들을 의무감에서 하였다면 이제는 ‘오늘은 어떤 은혜를 주시기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제가 경험한 2013년은 성령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시고 응답하고 계심을 알게 하신 한 해입니다.
2014년을 새로이 시작하는 이 시점, 2013년 동안 성령의 능력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2014년에도 신실하게 임하셔서 저를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가족: 백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