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범강의노래

마음으로 느껴지는 은혜들을 글로 나타낸다는 것이 아직은 어렵고 부담스럽다며 극구 후반기에 간증문을 내겠다는 남편을 대신하여 조심스럽게 펜을 듭니다.
타 교회 집사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온전한 섬김이 있었던 남편이 직분없이 성도로만 주일을 겨우 지키며 교회생활을 한지도 8년이 되어 갈 즈음 2013년 ‘여호와를 경외하며 기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가정되게 하소서’라는 신년소망과 함께 남편의 기도제목으로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으로 살게 하소서’를 적었습니다.
2014년 신규서리집사 명단에 남편의 이름이 올라가 있음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에 감사한 제목들이 너무 많아 갑오년 한 해를 ‘하나님께 감사로 나아가자’라고 다짐하고 본당로비를 걸을 때 2014년 강단헌화자명을 적는 곳이 보였고, 아직 빈공간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에 첫 열매를 첫 주일인 1월5일에 감사로 드려야겠다고 생각하며 허 철 (김 윤희a)라고 적은지 10분도 채 안되어 큰딸 찬미의 서울 하늘병원의 인사팀에서 합격하였다는 취업소식을 접했을 때는 소름이 돋는 듯 했습니다.
원래는 다음 주중에 결과가 나오기로 되어있었기에 너무나 뜻밖의 소식에 놀라움이 더욱 컸습니다.
내일선교찬양단의 마지막 찬양이 있던 금요심야기도회에서 늘 범사에 감사로 찬양을 올리고 예배가 온전히 예배되길 기도하며 나아간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주 조금씩 알게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을 회복시키며 메말랐던 눈물이 이제는 눈만 감아도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 은혜겠지요.
영적으로 침체된 시기도 있었습니다.
주일에 말씀을 들어도 삶 가운데 적용되지 않고 다른 이들을 정죄하며 살았습니다.
스스로 회개치 않는 눈 뜬 봉사가 나였고 귀머거리가 나였으며 감사의 찬양이 끊어진 벙어리가 나였음을 깨달아 알았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머리를 조아리며 하나님께 눈물과 콧물을 다 빼가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시키듯 늘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하셨던 하나님께서 내가 얼마나 고집이 세고 이기적이었는지를 가장 가까운 우리가족들을 통해 알게 하셨고, 어느 날 남편의 이름 두 글자가 내 마음 깊이 새겨지며 진심으로 기도할 때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고마움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회복되고 단절되었던 대화들이 점점 늘고 있음에 감사가 넘쳤습니다. 회개한 뒤에 주신 말씀이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새 노래 곧 우리 하나님께 올릴 찬송을 내 입에 두셨으니 많은 사람이 보고 두려워하여 여호와를 의지하리로다” (시40:1-3)이였고 너무나 비슷한 상황들을 맞이하고 있어서 저는 금새 외울 수 있었습니다.
40대 이후의 삶이 이제는 인생의 반을 지나 본향을 향해 돌아가면서 새벽마다 깨우시는 하나님 앞에서 위로받고 모세에게 명령하셨던 말씀을 동일하게 나에게도 복음을 위해 나아가라고 수없이 말씀하시건만 여전히 “저는 부족한 게 많아서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도 맛깔스럽게 하지 못해서 못갑니다”를 수없이 말하였고 순종을 온전히 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를 622예친 순장으로 보내셨고 많은 일들로 함께 웃게 하시고 함께 울게 하시며 많은 기도제목에 응답도 해주셨습니다.
얼마전 기독교 세계관 강의를 통해 어릴 적부터 교회에서 들어왔던 가치관들이 너무나 확실하게 정리가 되면서 앞으로의 삶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기쁨으로 감사의 찬양을 올리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믿음의 유산이 가장 값지고 귀한 것을 알았을 때 부모님을 존경하게 되었고 이제껏 새벽에 주님과 만나 한평생 자식과 이웃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신 부모님의 믿음을 기억하며 우리자녀들을 위해 부모인 우리가 뜨거운 눈물로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내일교회를 통해 훈련되어져 가는 과정들을 말씀으로 기도하고 새벽을 깨우시며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님의 사랑이 회복될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받길 날마다 기대해 봅니다.
내일가족들과 함께 참 진리와 참 평안과 참 기쁨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립니다.
곳곳에서 함께 나눈 시간들이 정말 행복했음을 고백하며 모든 내일교회 성도님들이 영육이 강건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약하고 힘든 자에게 한걸음씩 더 나아가서 손 내미는 가정과 교회와 나라이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며 부족한 간증을 맺으려 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허 철 집사, 찬미, 민)
제목 날짜
[2012.4.22] 수련회와 같은 은혜의 시간 (115예친 안성훈 집사)   2012.04.22
[2013.4.28]지금도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321예친 서윤희 집사)   2013.04.28
주님의 일꾼 / (이종삼집사 (사랑1교구 514예친)) [2015.10.11]   2015.10.10
[2014.3.23] 풍랑 속에서 만난 하나님 (121예친 박지현)   2014.03.23
[2011.11.27] 나와 동행하시는 좋으신 나의 하나님 (701예친 김정애a 권사)   2011.11.27
[2014.6.15]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 (266예친 한은경집사)   2014.06.14
[2014.1.12] “하나님의 선물” (622예친 김윤희a 집사)   2014.01.12
481예친을 소개합니다 / (소망2교구 481예친 이선주 집사) [2015.3.20]   2016.03.19
나의 즐거움, 우리 예친 / (사랑1교구 561예친 소개글 / 김선영e 성도) [2015.8.23]   2015.08.23
[2013.3.24] 감사 (262예친 김유정 집사)   2013.03.24
주님 안에서 한 가족 같은 487예친 / 김경미d 성도 이경화 성도(소망2교구 487예친) [2015.5.29]   2016.05.28
[2012.1.22]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나의 하나님 (864예친 이미화b성도)   2012.01.21
[2011.11.13] 인생의 후반전은 예수님과 함께 (312예친 김종두 집사)   2011.11.13
[2012.11.18]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합니다 (225예친 권분희 집사)   2012.11.19
[2013.12.22] 나의 모든 것! 이었던... 내일교회! 안녕히...(722예친 김미소 사모)   2013.12.28
[2014.7.13] 신실하신 하나님! (268예친 박성아 집사)   2014.07.13
[2013.6.23]“세 번의 만남“ (425 예친 류미나 집사)   2013.06.23
[2013.6.16]큰 병원 한번 가보세요~(149예친 이춘아집사)   2013.06.16
하나님 앞에 바로 설 때 / 강정애a 집사님 (사랑1교구 541예친) [2015.6.5]   2016.06.04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시편128편을 꿈꾸는 예친과 가정을 소망하는 382예친❤ / (소망 1교구 382예친 / 서은연 집사) [2015.10.25]   201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