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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4.6.15]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 (266예친 한은경집사)

청년이 되어서 믿음생활을 하게 된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같은 선교단체에서 훈련도 받고 믿음의 가정에서 착하게 잘 자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무뚝뚝해서 감정표현이 서툴고, 뜨거운 신앙의 열정은 있으나 모래 위에 지은 집 같은 연약한 믿음을 가진 저에게는 관심을 가지고 먼저 다가온 남편은 넝쿨째 굴러온 호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저에겐 화근이 되었습니다.
낯선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어디라도 한번 머문 곳이면 거기가 다 인줄 알고 살았던 저는 결혼을 시작으로 크나큰 변화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낯선 외국에서의 삶,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스트레스가 저에게는 너무 힘든 훈련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옮겨진 곳에서 간신히 적응된 저는 남편이 거처를 또 옮길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에게서 “대구”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구라면 “이관형 목사님”이 계신다는 것 외에는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딸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밑천 없이 시작해야 하는 한국생활에 대한 불안과 낯선 곳에 가는 거부감 등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타지에서 겨우 적응하여 가족 같은 사람들도 생기고, 이제 살만한데 왜 또 저를 옮기시냐며 하나님께 떼를 쓰며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기도 중에 “나 그곳에 있는데.” 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순간 “그러게 내가 두려워하는게 뭐지?” 하나님이 없는 인생이 되는 게 두려운 거지 하나님은 그곳에도 계신데, 이 일을 겪으며 제3국에 가라고 해도 순종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인양 살았던 저의 실체를 보았습니다.
저는 다시금 환경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계속 기도하면서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을 새기며 대구에 오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해가면서도 순간순간 후회와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우리 부부를 회개케 하심으로, 때로는 위로하심으로, 때로는 훈육하심으로 매 예배마다 만나주셨습니다.
처음 몇 달간은 예배를 드리고 나오면 주변에 인사 나눌 사람이 없어서 마치 극장에서 나오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권하는 대로 개발과정에 참여하면서 신앙의 기본부터 다시금 다지며 조금씩 교제가 시작되었고 영어주일 교사로 섬기며 더 풍성해졌습니다.

301 개발과정에서 만난 집사님들과 영어주일 교사들은 제가 육적으로 연약해져 입원해 있을 때 같은 병실 환자분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찾아와 저의 필요를 살피고 채워 주었으며, 퇴원 후 이사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두 팔 걷고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예친모임과 더불어 교회 안에서 잘 세워지도록 도와 준 하나님의 선물이였습니다.
이제는 매 예배마다 주시는 은혜와 내일교회 성도들과 나눔의 풍성함으로 이곳에서도 작은 천국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하나님은 받은 은혜만 누리는 삶이 아닌 더 단단해져 주어진 삶의 터전에서 생명력 있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전히 죄 가운데 있고 부족한 저지만 대구에도 계시고 우리가 가는 어느 곳이든 함께 하시는 하나님 바라보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며 살겠습니다.

<가족 : 김 환집사, 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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