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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4.6.22] 나의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 (정수옥 집사 341예친)

내 나이 50대 주반을 넘기면서 내 일생에 가장 잘한 것이 뭐냐고 묻는다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골프 회원권을 가지고 공치는 친구가 부러웠고 외제 차 타고 다니는 친구가 부러웠지만 지금의 나는 시간과 물질을 거룩한 곳에 낭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며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배설물로 여긴다는 바울의 믿음이 나의 믿음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다.
나의 진심어린 고백이 하박국 선지자처럼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 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합3:17-18)”할 수 있었으면 한다.
매주 토요일 이원석 목사님의 문자로 나의 주일 예배 마음의 준비는 시작된다.
역시 좋은 교회는 뭔가 다른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주일 예배가 기다려지고 교회 가는 길이 즐겁다.
어머니, 아버지와 드리는 예배라 더 신나고 즐거운 것일까?
그렇게도 교회 가자고 늘 말씀드렸지만 듣지 않으시던 부모님이 아들, 며느리 따라 내일 교회를 다니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내가 내일교회에 온 것도 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믿는다.
물론 동생 부부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셨기 때문이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내일교회 온 이 사실이 정말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아 너무 좋다.
내가 가장 부러운 것이 있다면 온 식구가 교회 다니는 것이고 가장 부러운 이들은 몇 대째 믿는 가정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다.
저 가정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많이 쌓여 있으면 저런 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
정말 부럽다.
우리 가정은 비록 당대에서 믿지만 그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교회 나오시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우리 두 아들과 며느리, 손녀까지 온 식구가 손잡고 교회 나오게 되는 것이 가장 큰 기도제목이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주방 봉사를 열심히 했다.
성도들을 위해 밥을 하고 아동부 간식을 하며 청년들을 위해 특식을 할 때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곤 했다.
다음 주는 무슨 반찬으로 더 맛난 밥을 할까? 혼자 생각을 하면 신이 났고 예수님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교회 내의 갈등의 모습, 인간의 연약한 모습을 보며 거기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한동안 시험에 빠지게 된 것이다.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내딛기가 너무 힘들 정도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의외로 나처럼 교회 직분자들에게 상처 받고, 힘들어 하고, 시험에 든 사람들이 많았다.
물론 이 세상에 완전하고 흠이 없는 교회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답답한 심정은 너무 컸다.
그래서, 좋은 교회, 은혜 받을 수 있는 교회를 만나게 해 달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다.
결국,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금년 1월부터 내일교회로 오게 된 것이다.
말씀도 좋고, 섬기는 모든 분들이 참 귀하다.
전도사님의 권유로 화요일 오병이어 행사 때 나의 작은 섬김을 보태기 시작했다.
귀한 교회 사역에 다시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나는 기도한다.
우리 내일교회가 대구 땅에서 빛이 되고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그래서, 우리 대구 땅을 변화시키고 우리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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