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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4.8.3] “2014년 새로운 출발이 된 귀한 교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734예친 김기태 집사)


가끔씩 저한테 했었던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제가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그것을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주신 많은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는 성의(?)없는 고백으로 넘어 갔었고, 기도 훈련이 많이 부족했다는 핑계 같은 변명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저한테 지금까지 있어왔던 힘든 과정들에 대한 기억이 지속되는 한 해는 아니었습니다.
이 순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며, 말씀이 있는 교회에서 예배 드리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벌써 등록한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평안하기만 했던 시간이었는지 너무 빨리 흘러간 것 같기도 합니다.

올해 초, 저는 아내와 함께 15년 이상 섬기던 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아내는 25년 이상 젊음을 보내왔던 교회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이 교회생활의 비중이 워낙 컸었는지 모르겠지만, 매번 우리의 의지로는 이 모든 것을 쉽게 결정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심을 하고 번복하기를 여러 번, 힘겨웠던 신앙생활의 연속이었습니다.
2014년의 시작은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계기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나고자 했던 두려움은 고향을 떠나게 되어도 멈추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온전히 30대를 교회의 테두리 안에서 섬김의 시간들, 주의 몸 된 교회에서 성도들과의 교제의 시간들로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는 빈손으로 세상에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마치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야 하는 아브라함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앞으로 어떤 곳으로 인도하실지는 모르지만, 정해진 교회가 없는 떠돌이(?) 예배 생활이 되더라도,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만큼은 열심히 드리자고 서로를 다독이고 기도했었던 때가 불과 6개월 전입니다.
지금 이순간 간증의 글을 적는 것조차 큰 은혜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교회를 정하지 않았던 처음 주일을 눈앞에 두게 된 토요일 저녁, 저희 부부와 아이들, 함께 예수님을 믿는 장모님과 모였던 때를 기억합니다.
“이번 주는 어느 교회부터 갈까요?” 초등4학년 딸이 기도한 후에 제비 뽑기로 결정하자고 합니다.
아내는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맞는 성경적인 방법이라고 찬성을 합니다.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교회를 생각하고, 종이에 적어서 제비 뽑기를 한 결과 “내일교회”가 선택되었습니다.
저는 “내일교회”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지만, “그냥 여기는 아닌 것 같다.” 라는 이유 없는 반대를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제비뽑기 결과는 하나님의 뜻이므로 순종하자는 딸아이의 강력한(?) 주장에 반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분간 매주 다른 교회에 다녀야 할 것이고, 정해진 교회도 없었으므로 매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새로운 시작으로 첫 예배를 드린 교회가 내일교회였고, 지금 이 순간 간증의 글을 남기는 교회도 내일교회입니다.
배우자를 정하는 것보다 더 신중하게 정해야 하는 것이 교회를 정하는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너무 성급하게 교회를 결정한 건 아닌지 혼란스럽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정의 방황(?)을 허락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예배 가운데 주시는 한없는 위로와 은혜를 통해 변하시는 장모님과 가족들에게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통한 은혜와 깨달음도 많았지만, 교회를 통해 귀한 분들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내왔던 분들처럼 느껴지는 734예친들. 아내가 소속된 가족 같은 762예친 식구들. 은혜의 말씀을 전하시는 많은 교역자분들과 개발과정을 통해 알게 된 성도님들. 내일 교회를 통해 만난 한 분 한 분들이 저희에게는 소중한 분들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말씀을 배우면서 알게 되는 분들과 서로 공감하고, 서로가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은 너무도 귀한 것 같습니다. 단지 교회를 적응하는 기간의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의 시간 속에서 쓰임 받은 귀한 분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순간들까지도 저희 가정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과정이었음을 간증을 통해 고백합니다.
그 과정들이 없었으면 지금 이 순간도 없을 겁니다.
아직 저는 배워야 하는 말씀이 많고,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마치 처음 신앙생활을 하는 초신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 저는 2014년 새로운 시작의 첫걸음을 딛고 있습니다.
주의 몸 된 교회를 통해 하나님 은혜를 체험할 수 있는 이 곳, 내일교회에 함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 저와 저희 가정을 말씀이 있는 귀한 교회로 인도해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믿음의 선배 되시는 귀한 성도님들과 주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은혜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가정이 지금까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도록, 주안에서 기도로 함께 했던 너무도 귀한 형제 자매인 오집사님, 장집사님 두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모든 과정 가운데 저희 가정을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8:28 –

<가족 : 문정인 집사, 박미정 집사, 예원, 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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