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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4.9.7]함께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243예친 황은파집사)

짧지 않은 9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니 제 삶 가운데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결혼을 하고, 첫째 아이와 함께 간 영아부는 결혼 전에 열심히 교회를 섬기던 청년의 시기를 지나 육아에 정신없을 때였습니다. 찬율 교사로 섬기면서 찬양을 준비하고, 예배하면서, 섬기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은혜를 받고 은혜를 누리는 시간이였습니다.
오성희 전도사님의 말씀으로, 성경오픈테스트, 여름 성경학교, 성경읽기, 성경 필사, 이런 훈련들로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을 세우는 아내로, 엄마로 살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고, 내 가정을 내 자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이것들이 제 삶에 너무나 귀한 영적훈련이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첫째 임신 후, 만삭이 다 되어 처음 간 1청년부는 우는 아이, 뛰어다니는 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은 설교하시고, 말씀을 들으려는 열정이 넘쳤던 공동체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키우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귀하기도 하지만, 정신없고 힘들기도 한 그때, 함께 모여서 주 안에서 자신의 어려움, 힘듦을 편안히 내어놓고 함께 들어주고, 울며 기도하고, 아껴주고, 정말 세상이 만든 차별의 벽이 없는 어떤 사람들이 와도 품어주는 공동체였습니다.
세상에서, 가정에서의 상처와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며, 하나님께 올려 드리며 회복하는, 제가 경험한 1청년부는 정말 살아있는 그리고 살리는 공동체였습니다.

결혼 하고 처음 갔던 예친 모임, 그때 순장님이 김계순 집사님이셨습니다.
막 결혼한 새댁들 데리고 모임을 해보시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셨던 집사님이셨습니다.
김계순 집사님이 서울로 이사 가시면서 이영애 권사님께서 순장님이 되시면서 아이들로 지쳐있는 새댁들에게 풍성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말씀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전부 너무 어려서 시끄럽고 손 많이 가는 그런 시기라 예친 모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도 끝까지 포기하시지 않으시고 저희를 섬겨주셨습니다. 이영애 권사님 다음으로 고주선 집사님께서 예친 순장이 되시던 때에 어렸던 아이들은 걸어다니기도 하고, 앉아서 잘 놀기도 하면서 정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열렸습니다.
순장님이 만난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는 게 기대가 되고, 예친원들과 주일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 나누며 기도하는 예친이 한 주 한 주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예친원들이 점점 많아져서, 올해는 두 예친으로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안에서 2명의 순장이 세워지고, 바나바가 세워지고 그렇게 나누어진 예친이 다시 부흥하여 4명이였던 우리 예친은 벌써 7명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이 우리 예친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8년 동안 3명의 순장님의 헌신과 사랑으로 정말 약하고 어렸던 예친원들이 하나님 안에서 든든히 서가고 교사로 순장으로 교회 곳곳에서 섬기는 일꾼으로, 정말 우리 예친을 순장님의 헌신과 사랑을 통해 세워가셨습니다.

9년의 결혼 생활동안에도 가정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일들도 너무나 많았지만 힘들 일도 있었고, 위기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하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준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내일 교회에서 은혜 받고, 훈련받으면서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시고, 다른 사람은 알 수 없는 하나님과 저 만의 교제가 풍성하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전하게 하시는 이관형 목사님, 1교구 송선관 목사님, 이순범 목사님, 윤영미 전도사님, 두 아이를 말씀으로 키우도록 도와주신 오성희 전도사님, 우주최강 1청년부 김태훈 목사님, 243예친을 끝까지 사랑으로 섬겨주신 김계순 집사님, 이영애 권사님, 고주선 집사님 그리고 부족한 순장이지만 늘 힘이 되어주는 우리 예친원들, 항상 마음 다해 아껴주는 남편까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족:이현석집사, 하부, 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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