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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범강의노래

[2014.11.2] 못해신앙(모태신앙)도 살리시는 하나님 (244예친 안정미집사)

초등학교 3학년 때 온 낯선 대구에서 이 곳 내일교회로 인도하셔서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잘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어릴 적 초라한 내 가정 내 모습 보이기 싫어 교회 속에서도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자 했습니다.
지휘로, 교사로, 순장으로, 솔리스트로 섬기며, 처음에는 하나님만을 높이겠다고 고백했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내 힘과 능력에 의지하며 살았던 것같아 부끄럽습니다.

결혼하고, 경산으로 이사하고, 세 명의 아이들을 낳아 키우면서 한계에 부딪칠 때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내 힘으로 사는 삶이 너무나도 익숙해져 가던 중, 올해 10명이었던 예친이 하나님 은혜 가운데 분순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세밀한 나눔이 시작된 것에 감사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담스러웠는데, 남편이 소속된 예친(처음에는 남자 예친이었으나 다들 아기들 있는 남자 분들이 많아 가족이 함께 와서 언제부턴가 부부예친이 됨)도 분리되면서 이제는 숨을 수 없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두 예친 안에서 저는 청년시절 응답 받았던 것, 전도 여행 때 체험했던 것 등 거의 10년 된 추억들을 되뇔 뿐이었고, 그럼에도 매주 기도제목은 오직 말씀과 기도의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기도를 안 하니 기도제목이 없었던 게지요.) 두 쪽 예친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에 괴로워하며 얼른 한 곳으로 결정할거라고 푸념 섞인 말들을 쏟아놓았고, ‘다 열심히 나가라’고만 하는 남편이 야속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은 저의 성의 없는 기도제목에 응답하셔서 저를 말씀과 기도의 사람이 되도록 밀어 붙이셨던 것 같습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아이 핑계 대면서 하나님 앞에서 저의 소임을 회피하면서 살아왔더라구요.
다양하게 말씀하셨을 텐데 그것들을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애를 셋이나 키우니까, 시간 없으니까, 성경 못 봐도, 기도 못해도 봐 주시겠지.
주위 분들도 제가 오래 교회 다녔으니 알아서 하겠다 싶었는지 야단치시는 분도 없었습니다.
집안일도, 육아도 너무 벅차 마음이 돌밭같아서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했고, 영적인 갈급함을 넘어 기아 수준이 되어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데, 일어나고 싶은데, 일어서지지가 않더라구요.
살려달라고 외치며 고통속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두 예친 순장님들이 정말 성심으로 섬겨 주신 것 같아요.
짧지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6월말부터 정신 차리라는 말씀, 아이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말씀,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맺는다는 말씀, 그리고 주님이 사데교회에 하신 ‘네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말씀 등이 저를 도전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내가 주인으로 살아오고 있었음을 눈물로 회개하게 되었답니다.

이전에는 애들 빨리 키우고 내가 하고 곳에서 섬기겠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님은 저에게 ‘네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수3:5)’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남편과 아이들, 부모님을 잘 섬기는 지금의 가정, 지휘로 섬기고 있는 지금의 유치부,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며 나아가는 곳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부족하지만 감사하며 섬기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 이름을 저희 부부가 지었습니다. 은규(은혜를 부르짖는 자 되어라), 은혁(은혜로 빛나는 아이가 되어라), 은택(은혜로 택함 받은 백성답게 살아라), 사실은 저희 모습이 이렇게 되기를 꿈꿔왔던 거 같습니다.
밤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던 엄마의 기도 소리를 제가 지금까지 기억하는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그러하길 원합니다.
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예수님처럼 낮은 곳으로 가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삶 살게 되길 기대합니다.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사 하늘 영광 버리고 내게 오신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또한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내일교회를 사랑합니다.

(손효석 은규 은혁 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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