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2014.11.30] 예친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 (268예친 김은미 성도)
예친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
불심이 깊어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할머니 밑에서 한집에 두 종교가 있으면 안 되니 교회는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종교가 없다고 해서 불편한 것도 없었고, 종교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도 없었고, 교회에 같이 가자는 친구도 없었습니다. 종교는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종교 없이 힘들고 어려울 때 어떻게 했냐고 누군가 물으셨는데, 혼자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 붙들고 의지하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혼자서 그냥 바둥바둥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대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잘 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아이가 자라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려고 하고 부모를 의지하지 않으리라 생각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아이를 통해 저희 가족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은 저의 순장이 되신 아이의 유치원 친구 어머니를 따라 올 초 내일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첫 예배 때 남편도 같이 교회에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한 달 후 남편과 같이 새가족 등록을 하고 예친모임도 같이 참석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원래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모임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일 저녁 여섯 가족 아이들 포함 스물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정신없이 밥 먹고 나눔하고 집에 오면 10시를 넘기기 다반사입니다. 특히, 저희 가족은 늦어도 10시전에 잠자리에 들기에 늦은 저녁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친모임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친원들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이 크리스천에게 갖는 어려움중 하나는 지나친 전도인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예친원들은 저희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저희 가족이 변하길 기다려 주셨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관심 가져 주시고, 답해주시고 며칠 고민하여 답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순장이신 윤지영 집사님 마치 어머니 마냥 뒤에서 후원하시고, 챙겨주셔서 참 든든했습니다. 예친원인 박성아 집사님은 제가 지나가면서 흘린 말 한마디조차 기억하시고 고민하시며 이끌어 주시고, 박혜선 집사님은 어떻게 남편보다 더 하나님을 사모 할까 싶을 만큼 하나님 사모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니다. 그리고 안정미 집사님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 보여주시고, 추희연 집사님은 힘든 투병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감사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런 예친원들과 나누고 싶어 성경을 읽었습니다. 혼자서 무작정 읽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고 소리 내어 읽자니 발음도 꼬이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상반기 특새를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면서 ‘아~이런 말씀이구나!’ 깨달으며 성경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세례를 받으면 엄청난 깨달음을 얻을거라는 기대를 하며 7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기대와 달리 성경은 여전히 어려웠고 다들 기도하라고 하는데 기도가 되질 않았습니다. 기도 방법도 모르겠고 입도 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예친원들이 201개발과정을 권유하였습니다. 201반 처음 몇 주가 지나도록 적응 못하고 머릿속에는 의심과 의문점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어디 계신다는 건지, 성령님이 도우신다 하셨는데 성령님인지 귀신인지 누가 알 수 있는지 와 같은 어리석은 질문에도 조근익 권사님께서는 아주 친절히 답해주시며 오히려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권사님의 기도로 저는 놀랍게도 성령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지만 어리석고 미련한 저는 계속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요한복음을 읽는 중 직접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복음 읽는 내내 눈물이 흘렸고, 다 읽은 후에는 아버지라 부르며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저는 또 의심하였습니다. ‘이건 뭐지? 내가 귀신에 홀린 건가?’ 확인하고 싶어 금요철야에 참석했습니다. 예배당에 앉아 있는데 무서워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 거라면 의심한다고 야단치실 것 같았고, 아니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용기 내어 제 어리석음과 믿음 약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놀랍게도 너그럽게 용서 해주시며 제 마음을 만져 주셨습니다.
이제는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 합니다. 막 신앙생활의 첫 걸음마를 떼는 저에게도 하나님은 기도응답을 바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제 이기적인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하지 않으시고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실된 기도에만 응답하십니다. 서두르지 말고 훈련 하라고 하십니다. 주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 되어 담대히 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굳건히 하라고 하십니다.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하나님이 그냥 주시는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리석고 의심 많은 저에게 너무나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내일교회로 이끌어 주셨고, 예친원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개발과정으로 훈련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항상 옆에 계셨는데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포기 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기도 응답에 들뜬 저를 보고 옆에서 남편이 걱정스럽게 말합니다. “성냥불이 되지 말고 장작불이 되라! 감사기도 해라! 감사할 것이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 것이 뭐 있겠냐!” 우리가족에게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더불어 매주 격려해주시는 이원석 목사님과 세례반, 201반을 이끌어주신 조근익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늘 도와주시는 순장님과 예친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가족:이성재성도, 치윤>
불심이 깊어 절에 열심히 다니시는 할머니 밑에서 한집에 두 종교가 있으면 안 되니 교회는 가면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종교가 없다고 해서 불편한 것도 없었고, 종교를 가지고 싶다는 욕구도 없었고, 교회에 같이 가자는 친구도 없었습니다. 종교는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종교 없이 힘들고 어려울 때 어떻게 했냐고 누군가 물으셨는데, 혼자 고민하고 주변 사람들 붙들고 의지하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 했습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혼자서 그냥 바둥바둥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절대적인 대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가 아무리 잘 해준다고 해도 한계가 있고, 아이가 자라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려고 하고 부모를 의지하지 않으리라 생각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아이를 통해 저희 가족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금은 저의 순장이 되신 아이의 유치원 친구 어머니를 따라 올 초 내일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첫 예배 때 남편도 같이 교회에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고, 한 달 후 남편과 같이 새가족 등록을 하고 예친모임도 같이 참석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원래 사람들이 많은 장소나 모임 같은 것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일 저녁 여섯 가족 아이들 포함 스물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정신없이 밥 먹고 나눔하고 집에 오면 10시를 넘기기 다반사입니다. 특히, 저희 가족은 늦어도 10시전에 잠자리에 들기에 늦은 저녁시간이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친모임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예친원들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이 크리스천에게 갖는 어려움중 하나는 지나친 전도인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 예친원들은 저희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려고 하지 않고 저희 가족이 변하길 기다려 주셨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관심 가져 주시고, 답해주시고 며칠 고민하여 답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순장이신 윤지영 집사님 마치 어머니 마냥 뒤에서 후원하시고, 챙겨주셔서 참 든든했습니다. 예친원인 박성아 집사님은 제가 지나가면서 흘린 말 한마디조차 기억하시고 고민하시며 이끌어 주시고, 박혜선 집사님은 어떻게 남편보다 더 하나님을 사모 할까 싶을 만큼 하나님 사모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니다. 그리고 안정미 집사님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모습 보여주시고, 추희연 집사님은 힘든 투병 중에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감사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런 예친원들과 나누고 싶어 성경을 읽었습니다. 혼자서 무작정 읽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고 소리 내어 읽자니 발음도 꼬이고 재미도 없었습니다. 상반기 특새를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면서 ‘아~이런 말씀이구나!’ 깨달으며 성경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세례를 받으면 엄청난 깨달음을 얻을거라는 기대를 하며 7월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기대와 달리 성경은 여전히 어려웠고 다들 기도하라고 하는데 기도가 되질 않았습니다. 기도 방법도 모르겠고 입도 떨어 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예친원들이 201개발과정을 권유하였습니다. 201반 처음 몇 주가 지나도록 적응 못하고 머릿속에는 의심과 의문점만 쌓이고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어디 계신다는 건지, 성령님이 도우신다 하셨는데 성령님인지 귀신인지 누가 알 수 있는지 와 같은 어리석은 질문에도 조근익 권사님께서는 아주 친절히 답해주시며 오히려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셨습니다. 권사님의 기도로 저는 놀랍게도 성령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이었지만 어리석고 미련한 저는 계속 의심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요한복음을 읽는 중 직접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복음 읽는 내내 눈물이 흘렸고, 다 읽은 후에는 아버지라 부르며 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저는 또 의심하였습니다. ‘이건 뭐지? 내가 귀신에 홀린 건가?’ 확인하고 싶어 금요철야에 참석했습니다. 예배당에 앉아 있는데 무서워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저를 부르신 거라면 의심한다고 야단치실 것 같았고, 아니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용기 내어 제 어리석음과 믿음 약함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놀랍게도 너그럽게 용서 해주시며 제 마음을 만져 주셨습니다.
이제는 아침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 합니다. 막 신앙생활의 첫 걸음마를 떼는 저에게도 하나님은 기도응답을 바로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제 이기적인 욕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하지 않으시고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실된 기도에만 응답하십니다. 서두르지 말고 훈련 하라고 하십니다. 주님 앞에 의로운 사람이 되어 담대히 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굳건히 하라고 하십니다. 은혜란 자격 없는 자에게 하나님이 그냥 주시는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리석고 의심 많은 저에게 너무나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내일교회로 이끌어 주셨고, 예친원들을 만나게 해주셨고, 개발과정으로 훈련 받을 수 있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항상 옆에 계셨는데 모르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포기 하지 않으시고 기다려 주십니다. 기도 응답에 들뜬 저를 보고 옆에서 남편이 걱정스럽게 말합니다. “성냥불이 되지 말고 장작불이 되라! 감사기도 해라! 감사할 것이 있다면 이것만큼 좋은 것이 뭐 있겠냐!” 우리가족에게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더불어 매주 격려해주시는 이원석 목사님과 세례반, 201반을 이끌어주신 조근익 권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늘 도와주시는 순장님과 예친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가족:이성재성도, 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