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범강의노래
고백 (544예친 김은숙집사) [2015.1.11]
[2015.1.11] 고백 (544예친 김은숙집사)
제가 누린 복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내일 공동체와 같은 건강한 교회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그 속에서 말씀도 배우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며 영적인 놀라운 체험도 했지요.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면, ‘혼자 있는’ 시간은 늘 저에게 고역이었습니다.
안에서 함께 누렸던 은혜들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는 왠지 막연해지고 심지어는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믿기지 않는 때도 종종 있었지요.
그만큼 제 신앙은 부스러질 듯 약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해, 어느 봄날. 하나님은 제게 엄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지요.
“너는 모래 위에 지은 집 같구나. 곧 이 땅에 닥칠 기근과 환란 앞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겠구나.”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여, 내가 어찌해야 할까요?” 울며 매달렸습니다.
“내 앞에서 잠잠히 머물러라. 내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일어서지 마라.”
골방에서의 신앙생활은 그렇게 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틀어진 체형을 고치기 위해 이 악물고 근육운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아픔과 비교해도 진배없을 만한 고통의 시간이 뒤따랐지요.
독대. 그 분은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우주 끝을 넘어서는 광활함을 가지고도, 이 작은 자 안에 거하시며 이런저런 잔소리로 바가지까지 긁으시는, 유머 많고, 경이롭고, 참으로 두려운 분이었습니다.
골방에서 누린 은혜는 방 문 밖에 까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와 제 가족의 삶을 변화시켜 놓았지요.
남들은 모르는 내 속의 나쁜 습관들(예를 들면, 드라마 중독 같은)을 집요하게 뜯어 고치시더군요.
오랜 세월 묵혀두었던 가족 간의 상처는, 그 위에 소금을 뿌려대는 듯한 쓰라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정말 그 분의 호언장담대로 ‘온전히’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5장을 설교하시며, 담임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 ‘세월을 아끼라’는 이 본문을 풀어 설명하자면 ‘시간을 속량하라, 시간을 구속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 귀가 번쩍 뜨이더군요. 지난 한 해, 제가 맛 본 경험들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여전히 내 하루의 9.9할은 죄가 침투한 죽음의 상태이지요.
하지만 찰라 같기도 한 어느 순간에는 정말 하나님의 영이 나를 사로잡고, ‘괴수’급 죄인인 나 같은 자를 통해서도 그 시간과 공간을 하나님 나라 되게 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주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의 통치가 임하는 것이지요. 시간이 구원을 얻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저는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아들 이삭을 향해 칼을 치켜들던 아브라함의 떨림이,
하나님의 책망 앞에 굴복한 다윗의 엎드러짐이,
두 렙돈을 연보 궤에 넣던 과부의 가난한 심령이,
바로 이런 순간들이었나 보다.. 깨닫게 됩니다.
2015년, 저와 성도님의 일상이 이런 구원받은 시간들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어, 지난 수년간 저 같은 사람을 위해 먹여주고, 가르쳐주고, 기도해주신 3교구 모든 가족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 : 장호경 집사, 수아, 시우>
제가 누린 복 중 가장 큰 것 하나는 내일 공동체와 같은 건강한 교회를 만났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그 속에서 말씀도 배우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며 영적인 놀라운 체험도 했지요.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반면, ‘혼자 있는’ 시간은 늘 저에게 고역이었습니다.
안에서 함께 누렸던 은혜들이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는 왠지 막연해지고 심지어는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믿기지 않는 때도 종종 있었지요.
그만큼 제 신앙은 부스러질 듯 약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해, 어느 봄날. 하나님은 제게 엄한 표정으로 말씀하셨지요.
“너는 모래 위에 지은 집 같구나. 곧 이 땅에 닥칠 기근과 환란 앞에서 쓰러지고 넘어지겠구나.” 몹시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여, 내가 어찌해야 할까요?” 울며 매달렸습니다.
“내 앞에서 잠잠히 머물러라. 내 마음을 온전히 헤아릴 때까지 그 자리에서 일어서지 마라.”
골방에서의 신앙생활은 그렇게 해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틀어진 체형을 고치기 위해 이 악물고 근육운동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아픔과 비교해도 진배없을 만한 고통의 시간이 뒤따랐지요.
독대. 그 분은 참 멋진 분이었습니다.
우주 끝을 넘어서는 광활함을 가지고도, 이 작은 자 안에 거하시며 이런저런 잔소리로 바가지까지 긁으시는, 유머 많고, 경이롭고, 참으로 두려운 분이었습니다.
골방에서 누린 은혜는 방 문 밖에 까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저와 제 가족의 삶을 변화시켜 놓았지요.
남들은 모르는 내 속의 나쁜 습관들(예를 들면, 드라마 중독 같은)을 집요하게 뜯어 고치시더군요.
오랜 세월 묵혀두었던 가족 간의 상처는, 그 위에 소금을 뿌려대는 듯한 쓰라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정말 그 분의 호언장담대로 ‘온전히’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5장을 설교하시며, 담임 목사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지요.
“ ‘세월을 아끼라’는 이 본문을 풀어 설명하자면 ‘시간을 속량하라, 시간을 구속하라’는 말과 같습니다.
” 귀가 번쩍 뜨이더군요. 지난 한 해, 제가 맛 본 경험들이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여전히 내 하루의 9.9할은 죄가 침투한 죽음의 상태이지요.
하지만 찰라 같기도 한 어느 순간에는 정말 하나님의 영이 나를 사로잡고, ‘괴수’급 죄인인 나 같은 자를 통해서도 그 시간과 공간을 하나님 나라 되게 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주의 뜻이 이루어지고 그의 통치가 임하는 것이지요. 시간이 구원을 얻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저는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지켜봅니다. 그리고,
아들 이삭을 향해 칼을 치켜들던 아브라함의 떨림이,
하나님의 책망 앞에 굴복한 다윗의 엎드러짐이,
두 렙돈을 연보 궤에 넣던 과부의 가난한 심령이,
바로 이런 순간들이었나 보다.. 깨닫게 됩니다.
2015년, 저와 성도님의 일상이 이런 구원받은 시간들로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어, 지난 수년간 저 같은 사람을 위해 먹여주고, 가르쳐주고, 기도해주신 3교구 모든 가족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가족 : 장호경 집사, 수아, 시우>